겨울 까치
황의수
앙상한 가지 위
까치 한 마리 머물러
바람의 속삭임 들으며
겨울의 고요를 새긴다.
희뿌연 하늘 끝자락,
눈송이 기다리며
차가운 침묵 속에서
작은 생명, 꿈을 잉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