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 첫발을 내 딛다

  • 등록 2025.03.04 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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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첫발을 내 딛다

 

향유의 본고장

아로마테라피의 기원은 약 6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향유 요법은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를 거치며 발전하였고, 인도의 종교적 영향을 받아 전신,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치유하는 방법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치유법은 로마 제국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페르시아에서는 향유 추출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증류법이 10세기에 발명되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향유 문화는 이집트에서 유럽으로, 동시에 페르시아를 거쳐 프랑스로 전파되었으며, 프랑스는 대규모 향수 제조와 재배 단지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합성 향료 개발에서도 프랑스가 선두를 차지하였죠. 그러나 전통적인 향유 치료법은 영국에서 연구와 기술 보존을 통해 더욱 발전하였고, 영국은 현재 전통적 아로마테라피의 본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천연 향유의 에너지

아로마테라피는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 피부 미용 등 다양한 치유 효과를 제공합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향료는 지속적으로 맡을 경우 두통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자연 향유는 ‘기’라는 생명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어 이러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자연 향유는 100% 천연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화학농법이 아닌 자연농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권장합니다.

향유 요법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수천 년간 검증된 완벽한 치유법입니다. 최근에는 이를 연구하는 의료진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논문도 활발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적합한 향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죠.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스스로 공부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식물의 ‘기’와 생명력

살아있는 식물은 자신을 보호하고 병을 치유하기 위한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추출 과정을 통해 향유로 만들어지며, 향유에는 생명력과 치유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체에 흡수된 향유의 분자는 혈액, 림프액 등을 통해 몸 전체를 순환하며 비정상적인 세포를 정상화하고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동양에서는 이 생명 에너지를 ‘기’ 또는 ‘프라나’(prana)로 설명하며, 이는 사람, 식물, 그리고 향유 모두에 존재합니다. 반면, 합성 화합물에는 이러한 생명 에너지가 없습니다. 자연 향유는 약 200여 가지 이상의 복잡한 성분으로 구성되며, 일부 성분은 0.00001%의 미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미 향유의 경우, 500가지 이상의 물질이 함유되어 있지만, 합성 향료는 상위 10가지 성분만으로 재현이 가능합니다.

 

자연 향유와 합성 향료의 차이

자연 향유는 합성 향료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유명 향수들은 자연 향유가 몇 퍼센트 포함되어 있는지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가격도 크게 달라지죠. 자연 향유는 단순한 향 이상의 생명 에너지를 전달하며, 이는 아로마테라피의 핵심적인 치유 원리로 작용합니다.

 

 

김봉실, 아로마515 운영

bongbongsoap@naver.com

 

 

* 프라나 (prana)는 산스크리트어로 ‘생명력’, ‘호흡’, ‘숨결’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중국철학에서 말하는 ‘기’와도 유사한 개념입니다.

윤경선 기자 dongnes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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