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바르는 올리브와 레몬 - 아로마테라피의 작은 실천
요즘 올리브오일과 레몬의 조합이 화제다.
지방 분해 챌린지에서 시작해 연예인들이 실천하며 SNS를 통해 퍼진 이 단순한 조합은 이제 하나의 건강 루틴처럼 자리 잡았다. 올리브오일 한 스푼에 레몬 몇 방울. 복잡하지 않지만 몸이 먼저 반응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로마테라피를 오래 해 온 사람으로서, 이 조합을 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이 좋은 조합을 가장 예민한 피부인 입술에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었다.

입술은 우리 몸에서 가장 섬세한 피부 중 하나다. 피지선이 거의 없어 스스로 보호막을 만들지 못하고, 조금만 건조해도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각질은 미세한 상처가 되고, 그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면 따끔거림과 갈라짐이 반복된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입술이 가장 먼저 변화를 알려 준다.
아로마테라피에서는 피부를 ‘보호해야 할 장벽’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그 장벽을 무너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강하게 제거하기보다 부드럽게 정돈하고, 인공적인 향보다 식물이 가진 본래의 향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제품이 아로마515의 올리브+레몬 립밤이다. 입술을 가리는 화장품이 아니라 입술을 돌보는 관리 제품이라는 관점에서 만들어졌다.
아로마515는 처음부터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무방부제, 무파라벤, 무인공향. 그리고 입술에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먹어도 괜찮은 원료만 사용한다는 기준이다. 립밤은 의도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입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원료에 대한 기준은 더 엄격해야 한다.
몇 해 전 립밤 제품에서 탄화수소 성분 논란이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석유계 원료에서 유래한 일부 성분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는 립케어 제품을 바라보는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아로마테라피에서는 오래전부터 피부와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물성 원료를 선택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 왔다.
올리브오일은 아로마테라피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인 식물성 오일이다. 피부 친화력이 뛰어나 부드럽게 스며들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보호막을 형성한다. 레몬은 상쾌한 향과 함께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벌집에서 얻은 프로폴리스가 더해지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힘이 더해진다. 이 세 가지가 만나면 강하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입술의 균형을 회복하는 작은 관리가 된다. 이것이 바로 아로마테라피가 말하는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거창한 치료법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피부에 닿는 것을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고, 향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살피는 일, 립밤을 바르는 순간조차 하나의 작은 돌봄이 될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립밤일수록 기준은 단순해야 한다. 내 입술에 괜찮은가, 그리고 내 몸에 괜찮은가.


아로마515의 올리브+레몬 립밤은 그 질문에 대한 작은 답이다. 자연의 향으로 일상의 균형을 되찾는 아로마테라피처럼, 입술에도 조용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AROMA515 대표
@aroma515.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