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푸드~ 실버 푸드~ 실버 푸드란? 실버 푸드는 노인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식품을 의미합니다.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의 변화, 예를들어 소화 능력 저하, 치아 문제, 미각 감퇴 등을 고려해 개발됐습니다. 실버푸드는 단순히 먹기 쉬운 음식을 넘어, 노인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실버 푸드는 고령친화식품으로 시니어 푸드, 케어 푸드, 개호식품(일본)고령친화식품은 시니어 푸드, 케어 푸드, 실버 푸드, 개호식품(일본) 등으로도 불리며 음식물의 섭취와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을 뜻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특수용도식품,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따르면 고령자의 식품 섭취· 소화·흡수·대사 등을 돕기 위해 식품의 물성 및 영양 성분 등이 일정 수준을 충족하도록 제조·가공한 식품입니다. 1단계(치아 섭취), 2단계(잇몸 섭취), 3단계(혀로 섭취)로 분류됩니다. <고령인구(65세 이상) 및 구성비 추이> . 통계청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의 증가 한국 역시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에세이] 때론 삶이 지치게 할찌라도 이번 설은 주말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무려 6일을 쉬게 되었다. 자식들이 언제올 지 궁금했지만, 언제오냐고 내가 먼저 전화해서 물어보지 않는다. 다 컸으니 각자 자기 인생을 살아야지, 나도 자식들에게 연연하며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전화를 해보고 싶지만, 올 때 되면 오겠지 하고 꾹~ 참는다. 설 전날이 되자 결혼을 하지 않은 막내딸이 가장 먼저 집에 왔다. 오랜만에 만나니 하고픈 이야기가 많아서 딸이 오자마자 한 시간 가량 대화를 했다. 주로 내가 말을 하고, 딸은 중간중간 맞장구 치며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딸이 시골에 사는 동네 사람들의 안부를 물어 누구는 90세 잔치를 했고, 누구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을 했고, 누구는 내년이면 101세라고 하니, 이제 정말 100세 시대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며 딸이 놀랜다. 오래 사는 것보다 나는 아프지나 않고 살면 좋겠다는 진심이 툭 튀어나왔다. 설 당일이 되니 인천에 사는 아들, 며느리, 손자가 왔다. 며느리는 시집을 올 때는 볼이 통통하고, 앳된 얼굴이었는데 늦게 낳은 손자가 ADHD 진단을 받으면서 아이를 돌보느라 맘 고생을 많이 해 얼굴이 반쪽이 되고,
나의 N번째 직업은? 평균퇴직나이 49.4세 2024년 보험개발원이 국내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의 평균수명은 각각 90.7세, 86.3세입니다. 하지만 통계청의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퇴직 나이는 49.4세에 불과합니다. 이미 평생직장은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단어가 되어버린지 오래며, 이젠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이라는 말조차 무색해져가고 있습니다. 나의 세 번째 직업 IT 프로그래머, 그 다음은? 저는 20세기 말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이제 곧 5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백세시대의 절반을 살고, 후반전을 눈앞에 두고 있죠. 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초,중등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20대를 보낸 것이 저의 첫 번째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다 전자출판을 위한 1인기업의 사장을 거쳐, 현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직업인 지금의 일을 30대 중반에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을 때를 지금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좌충우돌이었습니다. 20대 빠릿한 친구들과 경쟁하기 위해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장수의 비결, 우리가 해야 하는 노력들은 과연 무엇일까? 조선일보 25.1.22 장수의 비결 100세 시대라는 말이 등장한지는 꽤 되었습니다. 실제로 80대과 90대를 넘어 100세 이상의 나이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바로 옆에 계신 저희 친 할머니는 1922년생으로 올해 만 103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장수의 비결로 박남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 교수는 유전적인 요인이 30%, 나머지 70%가 생활 습관과 환경요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5년 전 거동이 불편해서 요양원에 들어가시기 전까지 할머니 생활 습관의 특징들을 돌이켜 보면, 항상 해가 떨어지는 초저녁에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나시는 것, 일어나면 뒹굴뒹굴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 주방일, 청소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 그 후엔 노인정으로 한결같이 출타해서 친구들과 함께 화투도 치고, 점심도 같이 드시고, 5시 경 집으로 돌아오셨지요. 그리고 식사는 소량, 고기보다 야채, 나물 반찬을 주로 드신 것, 식사시간이 항상 일정했던 것 등이 생각이 납니다. 요양원에 입소해서도 앞치마 접기, 옆 할머니들에게 간식 나누어 주기 등, 신체 활동과 사회활동을 꾸준히 하신
[책 소개] 어른의 영향력 요즘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춘기가 되더니 아이가 방문을 닫고 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데이비디 예거는 부모와 선생님, 어른들 사이의 이 좁혀지지 않는 격차의 이유가 어른들이 청소년의 뇌를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합니다. 청소년의 뇌는 미성숙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어렵다는 ‘신경생물학적 무능 모델’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10세 무렵이면 사춘기에 접어들고, 사춘기에는 호르몬, 뇌, 신체, 사회생활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하고, 이런 변화는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신경과학자들은 이 변화가 25세 중반까지 계속 영향을 미치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20대의 뇌가 미성숙하다는 뜻이 아니라 계속 변하고 적응하는 단계라고 주장합니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지위’와 ‘존중’ 그렇다면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지위’와 ‘존중’입니다. 신경과학자들은 사춘기를 겪으며 뇌가 사회적 지위와 존중에 민감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시기의 뇌는 자부
음악의 본질을 추구하는 콘트라베이시스트 조영호 ‘기교만 추구하는 연주는 즐기는 음악을 방해해’ ‘음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답해야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고 즐길 수 있어’ 대학 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에 흠뻑 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작가가 쓴 다른 책을 찾아 읽었는데 제목이 ‘콘트라베이스’였죠. 몇 십 년이 지난 지금, 기억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간결한 펜 그림의 책표지입니다. 안경을 낀 주인공 옆에 서 있던 커다란 콘트라베이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10월호에는 실제 콘트라베이시스트 조영호님의 음악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아무래도 가족의 영향이 컸어요. 아버지는 서울시향에서 오보에를 하셨고 또 교사로 계셨죠. 어머니는 성악을 전공하시고 국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형도 오보에를 하고 있었고요. 가족 전체가 다 음악을 하니 저도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고 하게 되었어요. 어릴 때 어머니가 공연하는 오페라 무대를 많이 보았는데 정말 근사했죠. 무대에서 어머니가 시녀로, 또 어떤 때는 귀부인으로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무대를 동경하고 무대에 대한 설렘을 가졌던 것 같아요.
[파파스토리] '나의 길' vs '아빠의 길' 어느덧 세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아빠로서 나’와 원래 ‘나’와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그렇게 제가 원하는 것과 아빠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선택의 귀로에서 겪었던 아쉬운 경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었을 스피치 대회를 소중한 첫째 딸아이의 소풍을 위해서 포기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저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토스트 마스터즈’라는 영어모임을 가는데 그 토스트 마스터즈는 전 세계적인 모임이라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스피치 컨테스트를 합니다. 특히 하반기 컨테스트는 4가지 컨셉 중 하나를 주제로 정하여 대회를 하는데 올해는 ‘유머러스 스피치’라는 컨셉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원래 말하는 것과 사람들 웃기는 것을 좋아하고, 또한 내 유머가 영어로도 통할지 테스트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한국말만큼 애드립이 되지 않아 안타깝게 탈락했고, 한국어 유머러스 스피치에서 제가 속한 클럽의 대표로 선정되어 그 다음 대회인 ‘Area 스피치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주수연의 인생 단상] 아이의 시간과 나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오늘은 뭐하고 놀지?’ 여섯살인 딸 아이는 매일 고민합니다. 특히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 주말이면,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엄마, 아빠와 어떤 놀이를 같이할지, 놀이터에 나가서 놀지, 어떤 만화영화를 볼지 고민합니다. “엄마, 나 오늘 만화 3개 볼거야.” 아이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어떤 만화 볼건데?” TV에서 하는 정규 만화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고, 보통 OTT(Over The Top) Box를 통해 만화를 보여주는 저는 구체적으로 어떤 만화를 볼지 물어보곤 합니다. “포켓몬스터, 가제트, 옥토넛”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만화를 섭렵하는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괜찮은지 해가 되는지 알기 위해 함께 만화를 시청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보다 대답을 들을 때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음, 1시간 30분이 걸리겠군.’ 즉 시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입니다. 1시간이 확보되면 무얼 하고, 2시간이 확보되면 무얼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지요. 저는 이기적인 엄마입니다. 만화를 함께 시청하며 공감하고 공통된 주제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이 교육에 좋습니다. 하지만
통신 일을 하게 된 나의 상황적 ‘아이러니’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매장에서 핸드폰을 구입했을 때의 일이에요. 직원에게 여러 할인과 공짜로도 구매된다 안내를 받고 군대 전역 후, 설레는 마음으로 첫 핸드폰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두 달, 세 달 모두 기기 값이 결제가 되어 구매한 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확인해보니 구매했을 때 안내했던 직원은 퇴사해서 도와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죠. 이곳저곳 알아보며 제가 핸드폰을 잘못 안내 받고 구매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2013년도에는 단통법이 시행되지 않아 누구는 비싸게, 누구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군대를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물정을 잘 모르고 그만 당하고 만 것이죠. 원래 제 성격상 이런 일이 있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스타일이지만, 핸드폰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 친척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는 일이기에 통신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고, 아이러니하게 이쪽 관련 일을 해보고 싶어 2014년 5월, LG통신사에 입사했습니다. 3개월 정도 회사를 다니면서 어느 정도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었죠. 통신사별로 시스템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다시
얘들아, 안녕? 아빠란다 사랑하는 노래, 기쁨이, 율동이 삼남매들아~ 집에서 얼굴을 대면하고 보다가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하니 느낌이 새롭구나.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자라주어 고마워. 너희들이 아플 때면 아빠의 마음이 출렁거린단다. 주변에 다른 아이들 아픈 얘기를 들을 때면 혹시라도 내 아이가 그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이 들고… 그래도 이젠 제법 커서 알약도 곧잘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니 뿌듯하네. 가끔씩 너희들이 커간다는 것이 확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젠 방정식을 풀 때면 수학과를 졸업한 아빠보다 더 빨리 푸는 첫째의 모습을 보며 점점 아빠 세대가 아닌 너희들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둘째와 셋째도 조만간 그렇게 아빠를 뛰어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말이야. 첫째 ‘노래’의 호기심 상자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 대기업의 역사나 원소 주기율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 등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모습들을 보면 ‘와… 내가 어릴 때도 이렇게 이해력이 빨랐나?’하는 감탄이 들기도 하고… 지금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들이 노래의 미래 모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되기도 하는구나. 기회만 되면 더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