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는 하마가 된 챗GPT “제품기획안을 써야 하는데 chat GPT를 활용해서 한번 작성해봐요.” “관련 논문을 찾아보았는데 러시아로 된 자료만 있어 난감하네요. 챗GPT한테 번역하라고 시켜봤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오픈 AI를 사용하고 계시나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의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을 받으며, 전세계는 지금 AI에 대해 환호와 혼돈, 충격과 감탄, 공포를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지브리 화풍 프샤, GPU가 녹고 있다 지난 4월 1일 챗GPT의 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챗GPT의 가파른 이용자 증가세의 ‘1등 공신’으로는 챗GPT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꼽힙니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챗GPT-4o 이미지 생성은 이용자들이 본인 또는 지인과 찍은 사진을 각종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바꿀 수 있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화풍이 큰 인기를 끌며 저작권 보호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브리풍 그림의 열풍으로 이미지 생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울트먼은 사용자
AI는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따뜻한 나눔 2020년 11월 30일 chat GPT가 처음 공개된 이후로 AI의 발전 속도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Claude, Gemini, Poe, V0, Genspark, Consensus, Firefly, Gamma AI, Cursor...이런 AI 서비스들을 들어보셨나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도 각자 AI 산업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각국의 정부 역시 AI기업의 서비스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 나온 MCP는 현재 기업의 대부분을 맡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MCP로 업무를 처리하고, 로봇으로 일하고, 로봇과 IoT에서 모은 정보는 다시 MCP에서 처리하면 정말로 일할 사람이 필요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죠. 그렇다면 AI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대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걸 그냥 바라만 보아야 하나요? 현재 2025년의 대한민국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인해 사망 31명을 포함한 82명의 인명피해와 7천 명에 가까운 이재민의 발생, 주택 3,400여 채, 농·축·수산시설 2,100여 개소, 국가유산피해 30건의 재산피해, 그리고 산림이 다시 완전 복원되는데
당신은 나의 동반자? 회사에서 AI(인공지능) 사용은 이제 필수입니다. AI를 맹신하지는 않지만 귀찮은 일이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순 업무같은 경우, 아르바이트생에게 일을 주듯 AI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일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객 상담의 경우에도 AI 챗봇(chat bot)에게 글자로 상담하는 것을 넘어 AI 음성 챗봇도 많이 등장하고 있어 우리의 삶에서 알게 모르게 AI를 접하는 일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구인 척하는 AI가 사용자 인식에 실제 영향을 미친다는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AI시스템이 사용자와 대화를 진행할수록 사용자의 패턴을 읽어서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듯한 행동과 사용자의 의견과 경험을 인정하는 것 같은 행동을 많이 하면서 사용자가 AI 시스템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개인정보를 공유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I시스템에 부적절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스스로의 윤리적 판단력을 높여야 합니다. AI가 정말 동반자일까? 바로 이런 위험한 일들이 미국에서 먼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직은 판단능력이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말이죠. ‘캐릭터.ai’는 가
넌 날 뭘보고 믿니?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파파고 번역기, 자율주행, 스마트홈 AI 가전 등 이미 우리 실생활속에 AI는 깊숙이 자리잡아버렸습니다. 더 나아가 AI 아나운서, AI 가수, AI 콜센터직원 등 우리의 직업까지도 AI로 대체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에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이 모두 AI 분야 연구자들에게 수상된 것을 고려했을 때,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은 더욱더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AI, 과연 믿을 수 있나? 오픈AI의 chatGPT, MS의 Copilot, 구글의 Gemini, 그리고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딥시크까지 다양한 생성형 AI들의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AI와 대화를 해보셨나요? 저는 회사에서 업무에 도움을 받고자 chatGPT를 자주 사용하는데, 최근 기술이 포함된 질문을 할 경우 사실과 다른 정보를 사실인양 대답해줄 때가 있어서 오히려 시간을 더 낭비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일명 할루시네이션이라고 하는 AI의 거짓말인거죠.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다른 방법으로 찾아볼텐데 괜히 거짓말을 해서 안 물어보느니만 못한 시간낭비를 한 셈입니다. 제가 한번은 화가나서 왜 거
비상뇌없령을 선포한다! 비상! 외장형 뇌 작동불능! 지난 12월 어느날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후 업무를 하려고 chat gpt를 실행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먹통이 된거죠. 프로그램 개발의 단순업무나 새로운 기술을 기존 시스템에 접목하기 위해 chat gpt를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던 우리 개발팀은 “헐! 외장형 뇌가 작동을 안하다니... 큰일났다! 비상뇌없령을 선포한다!” 하며 다들 멘붕에 빠졌습니다. * 비상뇌없령 - 뇌가 없는 비상상태임을 명령함 기기 없는 인간은 바보? 우리 손에 있는 스마트폰이 없어진다면? 당장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지도, 어딘가로 길을 찾아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집과 가족들 전화번호는 외우고 있었고, 자주 찾아가는 길은 지도 없이도 갈 수 있었는데 말이죠.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생활은 편해지지만 우리는 점점 더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건 아닐까요? 쇼츠, 릴스 등의 원인모를 알고리즘에 나를 맡겨버린 채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나중에 깨닫는 경우가 점점 잦아지는 지금, 이제는 기기는 잠들고 우리 뇌는 깨워야 할 때입니다. 잠드는 기계 – 디지털 쉼표! IT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빌게이츠
AI가 학습하는 딥페이크(Deep fake)세계, 어떻게 극복할까요? 올해 초 챗GPT 개발사 오픈 AI는 문장으로 비디오를 만든다며 소라(Sora)를 선보였습니다. 그 누가 봐도 실물 영상과 구별하기 힘듭니다. 심지어 할리우드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에미상까지 수상한 김그륜씨가 CG하는 전문가 입장에서도 너무나 완벽하다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AI를 이용하여 진짜 같은 생성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기술인 딥페이크(Deep fake)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얼굴 이미지와 목소리를 합성하여 실제와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에 대해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1)진짜 같은 가짜 영상, 이미지를 딥러닝(Deep learning)한 영상 콘텐츠를 믿을 수 있느냐와 2)이러한 점이 사회문제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텐데 이것에 대한 대책이나 대안은 있느냐 였습니다. 가짜 사회의 사회문제 실재 세계는 영상 전문가의 손을 거쳐 촬영되고 편집되면 과포장 되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영상을 학습한 AI의 완성도가 높은 가짜 이미지, 뉴스, 영상은 더 악용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가짜
이중인증 나의 개인정보 지키미 편리하지만 위험했던 네이버 로그인 연동 네이버 안쓰는 사람?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는 거의 없겠죠. 게다가 네이버 연동 로그인은 여러 사이트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일본 호텔 예약 사이트 ‘료칸클럽’이 해킹을 당해, 네이버 아이디 연동 로그인을 할 경우 실제 네이버 사이트가 아니라 피싱사이트로 연결 되어 로그인 하려는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번이 고스란히 해커의 손에 들어간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기엔 네이버의 로그인 페이지와 식별할 수 없이 똑같이 생겼지만, ID로그인 창이 아닌 일회용 번호나 QR코드 로그인이 연동되지 않아 그나마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네이버 ID로그인을 사용하기에, 무심코 썼다가는 각자의 아이디와 비번을 해커들에게 알려줄 수밖에 없는 아주 위험한 상황입니다. 현재 료칸클럽 사이트는 네이버 로그인 연동을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지만 이런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의 해킹 위험은 다른 사이트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사이트 중 진짜 네이버 사이트를 구별하실 수 있나요? 마치 틀린그림찾기 같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농업로봇을 꿈꾸며… 안녕하세요. 저는 '메이커 윤종섭'입니다. 무슨 '메이커'냐고요? 무엇이든 만드는, 그리고 앞으로도 만들고 싶은 메이커입니다. 어릴 때부터 만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했습니다. 레고, 건담뿐 아니라 우체국 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종이로 우체부 아저씨 모자도 만들고, 철사와 한지 등으로 꽃도 만들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정말 많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남들이 하는 것, 학교에서 시키는 것만 하면서 자연스레 만들기와는 멀어졌었죠. 딱히 무엇을 하고 싶다거나 그런 꿈 없이 대학을 다닐 때까지 남들이 다 그렇게 사니까, 똑같이 안하면 불안하기에 저도 열심히 살아오면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앞두었던 2013년 어느 날, 사고로 인해 몇 개월을 꼼짝없이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별일이 없었다면 그냥 하던 대로 계속 살아갔을 텐데 그 흐름이 딱 끊어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니 생각도 많이 하고 책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자신에게는 엄청난 전환점이었죠. 그 전엔 항상 미래의 무언가를 잡으려 했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를 잘 가면 행복할거다, 대
[메타버스] 부캐의 시대, 나는 누구인가요? 2009년에 나온 영화 <아바타 AVATAR>에는 하체 장애를 가진 설리라는 주인공이 외계종족의 아바타와 자신을 연결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스토리가 나옵니다. 당시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우와~ 저게 가능해? SF영화니까 가능하지’라는 결론을 내렸었지요. 하지만,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엔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들 얘기합니다. 영화 <아바타>나 <레디플레이어원>의 주인공처럼 지금과는 다른 세상 혹은 가상게임의 세계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얘기지요.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에서 현실의 ‘나’가 아닌 또 다른 ‘나’라는 가면을 쓴 캐릭터(아바타)를 만들고 그 속에서 현실의 ‘나’처럼 혹은 ‘나’와 전혀 다른 ‘나’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현실의 나를 ‘본캐(본래의 캐릭터)’, 그리고 메타버스 속에서의 나를 ‘부캐(부 캐릭터)’라고 부르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부캐의 시대 혹은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멀티 페르소나(다중 인격)의 시대 결혼식 부캐도 아니고…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부캐를 여러 개 가진
메타버스가 말하지 않는 것들 (I) <매트릭스> <아바타> <레디플레이어원>이란 영화가 나올 때만해도 “가상세계를 스토리 있게 잘 만들었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시기를 겪으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바꾼 기술혁명의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상은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대면은 삶의 기본 서비스가 되었고,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는 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지요. 요즘 이런 디지털 세상을 대표하는 말이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로블록스, 제페토, 이프랜드. 한번쯤은 그게 뭐길래 싶어, 아바타도 만들어보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상공간 속에서 시골촌놈처럼 두리번거리며 배회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아직 경험이 없으시다고요? 이 글을 마저 읽고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SNS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회사가 바로 페이스북이지요. 작년에 사명을 ‘메타’로 바꾸면서 미래의 우리는 인터넷처럼 메타버스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야심찬 전략을 발표했었습니다. 이런 발표를 기다렸다는 듯이 경쟁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3차원 가상공간에서 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