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표현훈련’ 같이 해보실래요? 지난 5월 초, 연휴기간을 이용해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의 찐 협력자들과 2박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주련골에서 ‘2022년 봄 표현훈련’을 하고 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머리 희끗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감상하며 가르치고, 시도 쓰고, 운동까지 함께 하는, 다양하게 했던 ‘표현훈련’의 내용을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독자들과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솔직해지자’를 넘어 ‘감동을 주자’로! 최근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비리얼’(BeReal)이라는 사진 공유 SNS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신의 일상이나 외모를 꾸밀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인데, 필터, 포샵, 상황 연출 등 그야말로 ‘주작 없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솔직함’이 희귀 아이템이 된, ‘보여주기 위주’의 관계망에 대한 피로감을 넘어, 모두에게 내재한 ‘솔직한 자기표현’에 대한 갈망이 표출된 것일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돌직구’, ‘사이다 발언’, ‘팩트 폭력’ 등이 자주
“나도 건물 그려보고 싶다!!” 그림을 배우다 보면 다양한 소재를 그려보게 됩니다. 그 중 그림을 포기할까 하게 만든 것이 바로 건물이었습니다. 공간 지각력이 부족한 편이라 주차를 배울 때도 애를 먹었던 사람이기에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두께, 거리에 대한 이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결국 두세 번 정도 건물을 그리고 실망하는 마음에 더 이상 그리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 동안 힘겹게 그린 그림이 만족스럽지 않으니 저의 부족함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노력하는 동안 행복하지 않은 작업을 피해버리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대신 자연물을 계속 그렸습니다. 두 번의 작은 전시회를 열면서 저는 두 번 모두 꽃과 나비 등 자연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워낙 꽃을 좋아하기도 하고 잘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에 편안한 마음이 드는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모란을 그리면서도 유럽의 웅장한 건물 그림을 슬쩍슬쩍 쳐다보며 마음 한구석에 남는 미련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포기했던 건물 그림에 대한 아쉬움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마카 드로잉’을 시작한지 4년. 계속된 미련과 아쉬움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음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