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인공지능을 거부할 수 있을까?
[뇌과학 스토리 14] 뇌는 인공지능을 거부할 수 있을까?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얼굴을 들이대기만 하면 암호로 잠겨있는 스마트폰을 해제시켜주는 편리한 기능을 사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아이폰 유저가 아니더라도 금융앱으로 내 통장의 잔액을 확인하거나 친구에게 돈을 이체하는 등의 아주 중요한 일을 할 때에도 얼굴을 요구할 때가 많지요. 스마트폰이 우리집 강아지보다 주인의 얼굴을 신통방통할 정도로 잘 기억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가끔은 마스크 쓴 주인의 얼굴을 제대로 못 알아봐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요. 스마트폰이 똑똑해져서라기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인한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안면인식 기술은 딥러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가장 빠르게 상용서비스에 도입된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은 이 기술을 이용해 수 만 명이 운집한 콘서트장에서 수배자를 체포하기도 하고, 신호위반 보행자를 적발해낼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14억이 넘는 중국인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및 통제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면인식과 유사한 인간 얼굴의 감정을 인식하는 기술도 개발되어 학습, 인재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