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서울 구(舊)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을 발견하다.
[박준범의 종횡무진 고고(古考)한 이야기 (2)] 일제강점기 ‘서울 구(舊)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을 발견하다. ▲ 서울 구(舊)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처음 발견 했을 때 모습 조사와 발견과정 근대산업문화유산이란 산업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공장과 시설물을 말한다. ‘산업문화유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장의 굴뚝을 떠 올리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약간의 연배가 있는 분들은 우리가 산업화를 이룬 1960~1970년대의 사회상을 함께 떠 올리며,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방문 길에 검은 연기를 내뿜는 공장의 굴뚝을 한없이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는 에피소드를 생각해 낼지도 모르겠다. 공장은 산업시설 그 자체이니까?! 서양에서는 그리고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근대산업유산’은 공장의 굴뚝 이미지와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 제일 먼저 산업혁명을 통해 근대산업국가의 입지를 굳힌 영국에서 공장의 굴뚝을 통해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로 인해 도시가 오염되고, 산업화의 산물인 공장 굴뚝의 검은 연기가 영국 특유의 안개와 결합되어 스모그(smog = smoke + fog)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