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같이 알아볼까요? 7] 수소 경제, 신의 한수! 또는 악수? 한국은 수소경제에 가장 열심인 나라입니다. 최초로 수소경제법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수소차 생산량도 세계 최고입니다. 2020년 전 세계 수소차 판매 9021대 중 75%가 현대차의 ‘넥소’입니다. 수소에 대한 적극적 투자는 과연 신의 한수일까요? 아니면 수렁으로 이끄는 악수가 될까요? 수소 산업에 대해 한번 살펴봅시다. 대체에너지 수소, 화석연료의 대안 수소가 중요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유, 가스,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하자는 데에 많은 나라들이 합의했습니다.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원자력과 더불어 수소도 대체 에너지에 포함된 겁니다.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서 물로 변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전자, 열에너지 그리고 물을 방출합니다. 방출되는 전자를 모아서 전기를 일으키지요. 수소전기차를 움직이는 연료전지가 바로 이 전기로 충전된 겁니다. 둘째, 열만 따로 모으면 수소 보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철강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석탄을 수소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수소는 전기가 되거나 열을 발생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와 환경] 수소를 둘러싼 기축통화 패권경쟁 준비 페트로 달러 2차대전 이후, 브레튼우즈 협정은 미국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드는 주요한 협정이었습니다. 브레튼우즈협정 이전의 국제 결제수단은 금이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금태환 조항(金兌換, Gold Convertibility Clause)에 따라 국제적 금 거래량과 무관하게 금 1온스(28.34g)가 35달러와 교환 될 수 있도록 의무적 보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한하게 찍어내는 달러에 비해, 그에 해당하는 금을 다 가지고 있을 수 없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971년 금본위(금태환) 제도를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은 전 세계 금의 70%를 가지고 기축 통화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만, 달러 발행만큼의 금을 물리적으로 계속 가지고 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금본위의 폐지는 달러의 기축통화의 지위를 무너뜨릴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쉽게 기축통화의 지위를 내어줄 미국은 아니었습니다. 복안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죠. 바로 페트로 달러였습니다. 1970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맺은 비공식계약은 미국이 사우디를 군사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