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농업인을 꿈꾸는 청년 농부이야기] ‘베 리 테 마 파 크’ 를 꿈꾸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한 농업 초등학생 때부터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키우시던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조금씩 해오던 저는 고등학생 때 큰 고민 없이 농업분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물론 중학생 때에는 주말마다 농장 일을 돕는 것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농사는 못 짓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요. 부모님이 노지에서 농사짓느라 항상 땅에 무릎 꿇고, 허리 숙여 일하시는 것이 많이 힘들어 보였는데, 농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찾아보니 스마트팜이라는 것을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식물에 대해서만 잘 알고, 재배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하면 딱히 힘 들이지 않아도 기계들이 알아서 잘 해줄 것만 같았거든요. 하지만 농대생 3년차, 스마트팜의 현실에는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훨씬 많이 숨어있음을 온 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문농업인이 되기 위해 지금은 열공 중 저는 영농창업전형으로 대학교에 입학해서 원예학과와 영농창업사업단 수업을 복수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는 다양한 전공들이 있지만 농대는 대표적으로 식물을 공부하는 원예학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선함의 끝판 왕 딸기 재배를 위해 올 한해 제가 속해있는 충남대학교 영농창업사업단에서는 국내외 현장실습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그 가운데 여름에는 교수님 두 분과 저를 포함한 교육생 12명이 3주 동안 해외 선도농가 견학을 목적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대표적인 농업선진국으로, 네덜란드의 프리바 스마트팜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친숙할 뿐 아니라, 수업시간과 스마트팜 교육시간에 매번 시설이 크고 배울 점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네덜란드에 딱 도착했을 때 끝없이 펼쳐진 평야에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70%가 산지인 우리나라에 비해 거의 국토 대부분이 평지인 네덜란드는 대규모 시설재배를 하기에도 적합하고, 농업인 비율이 인구의 30%나 되어 국가차원 뿐 아니라 유럽 전체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 가지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과일과 채소들이 우리나라처럼 예쁘게 진열되어 있지 않고, 농가에서도 별다른 선별과정 없이 마트에 납품하기 때문에 적과나 적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은 유럽 전반에 유기농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