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숨쉬는 지방문화 속으로] 되겠어? 됐습니다! 우리마을 프로젝트 마을만들기!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사는 마을이 실제 만들어질 때 누구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나요? 그렇죠! 그 마을에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보다 시나 군 행정이 주로 추진하지요. 골목길 확장, 가로등 교체 등 소소하게 벌어지는 마을일에도 주민들에게는 사실 결정권이 없습니다. 때로는 수백 년 이어온 마을이 개발행위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 마을 주민들의 우선순위와 관계없이 선심성 사업들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마을만들기’란 좋은 일도 그렇지 않은 일도 주민들이 결정할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루어진 운동입니다. 이러한 ‘마을만들기’는 인간의 생각의 무게란 직위에 관계없이 동일하다는 바탕에서 출발했습니다.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군수, 기초의원 그리고 시민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결정권의 크기는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가정이 좋은 골목을 만들고, 좋은 골목이 좋은 마을을 만들고, 좋은 마을이 좋은 지역을, 그리고 좋은 지역이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작은 마을 활동이 전체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특별한 사람들만이 정치하고 권력을 위임 받는 것이
한국에서 난생 처음 ‘공동체 라이딩’을 해보다! 안녕하세요! 2016년 8월에 중국에서 온 한국살이 5년차, 저의 이름은 이향균(李香均)입니다. 중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현재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답니다. 원래는 한국에 1년 정도 지내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려 했어요.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 환경도 좋고, 교통도 너무 편리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 기회가 되면 한국에 계속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국살이 5년 만에 올해 4월,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언니의 권유로 자전거를 타게 되었고 라이딩 커뮤니티에도 참석하게 되었죠. 저는 중국 사천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산에 오르고, 자전거를 타는 것은 운동이 아니라 일상생활이었어요. 특히 농사를 짓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지, 운동을 제대로 하기위해 목표를 세우고 훈련 한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라이딩 훈련에 참여하면서 함께 하는 것과 목표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어요. 라이딩 하는 날은 새벽에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전날 라이딩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미리 준비하고 잠을 자고 떠났어요.
새로운 도전 ‘라이딩’ “멈추기가 가장 어려웠어요!” 늘 건강하게 살 줄 알았다. 살아오면서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았으니까. 건강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이를 들어가니 이젠 몸을 생각해야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건강을 생각한다는 것을 몸에 좋은 것이나 먹고, 몸을 편하게 해 주면 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건강하게 살아가려고 소식도 하고 가끔 단식도 했다. 집 주변을 산책하고 맨발 걷기를 하는 등 소극적인 건강 돌보기만 해 왔다. 남들보다 약해 보이는 육체로도 이제까지 그리 큰 탈 없이 살아온 것은 정신력으로 버텨 왔는지 모른다. 그런데 정신력도 점점 약해져 가고 있다. 체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데도 나이를 핑계대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살다가는 병약한 몸이 되어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빨리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몸의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신호를 보내 왔을 즈음,“몸이 먼저다!”라고 이야기 해준 선배님의 말이 마음에 확 박혀왔다. 수영, 테니스, 등산, 마라톤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엄청난
다른 국적, 다른 직업. 라이딩으로 하나되어 달리다. 국적, 직업, 나이도 서로 다른 30~40대 5명의 처자들이 장장 150km의 1박 2일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답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의 목적은 두 가지였습니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계획하기! 그리고 나의 한계를 넘는 도전하기! 산본에서 가평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하루 묵고, 다음날 춘천까지 달려 자전거를 타고, 전철로 다시 산본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죠. 라이딩을 계획하며 여행을 계획할 때 여러 가지 고려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출발하는 7월 9일, 그전 주까지 폭우로 자전거 도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길이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출발날짜는 다가오고 비예보가 계속 있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죠. 저희 팀 큰언니가 가평 관내에 전화를 해서 자전거도로 청소를 부탁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가평에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자전거를 들고 이고 가더라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저희의 각오를 하늘이 알아주었던 것인지 비가 싹 그치고, 밝은 태양이 떴지 뭡니까! 저희가 떠나기 며칠 전 자전거 도로 청소가 이루어졌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고요. 두 번째로 고려해야 했던 것은
6명 사나이들의 1박 2일 자전거 여행이야기 2022년 7월 9일, 두 대의 차량이 새벽을 가르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각각 다른 출발지, 군포와 평창에서 양평의 중미산을 향해서 말이지요. 드디어 6명 사나이들의 1박 2일 자전거 여행 막이 열린 것이지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성민이와 지수, 그리고 IT, 농업, 인테리어, 전기자전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4명의 선생님의 조합입니다. 아빠도 친척도 아니지만, 가족처럼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쳐 앞으로 펼쳐질 우주시대를 이끌 지도자를 키우는 동일한 꿈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함께 캠핑을 하고 천문대에서 별을 보고, 물놀이를 하는 신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동안 봄부터 꾸준히 해왔던 자전거 훈련의 결과를 모두가 함께 확인해야 할 시간이기도 했지요.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는 봄부터 자전거를 탔지요. 성민이가 속한 군포에서의 훈련은 산본역에서 출발, 초막골 공원을 통과해 대야미역과 덕고개, 활터, 도립공원입구, 반월호수를 거쳐 다시 산본역으로 돌아오는 21km구간에서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년전부터 애용하고 있는 이 코스는 멋진 풍경과 함께 가파른 언덕이 곳곳에 있어 체력을
‘삼자세모’팀 어리버리 줌마들의 좌충우돌 ‘라이딩’ 6월부터 아줌마 4명이 뭉쳤습니다. 60대 중반으로 꾸준한 훈련에 이젠 깔딱 고개도 거침없이 오르는 ‘현선효즙’ 대표 왕 언니, 타고난 운동신경에 평창에서 부추 농사를 짓고 있는 50대 후반 ‘만평 팜’ 언니, 만평 팜 언니와 동갑으로 초보 라이더임에도 악바리 체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혜화동 한옥게스트의 주인장 ‘혜화동 마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3년 전, 동해안 300km 라이딩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조심스레 재활은 하고 있었으나, 라이딩은 10에 1도 생각하지 않았던 50대 중반의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편집장인 저! 입니다. 라이딩 사전 훈련 6월초부터 본격적인 라이딩 훈련에 들어가 1주일에 2번 정도는 다 같이 자전거를 탔습니다. 목표는 7월 9~10일, 1박2일로 대성리에서 춘천까지의 라이딩 완주! 하지만 제일 싱싱해야 할 막내인 제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언덕도 겨우 넘고, 항상 뒤에 쳐질 뿐 아니라, 속도도 10km 언저리 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더구나 기어조절과 자전거에서 타고 내리는 것도 능숙하지 못하니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하지만 모두가 같이하는 라이딩에 혼자만 주저앉아 있을 수
[표현훈련을 다녀와서] ‘표현훈련’ 생소하시죠? 요즘 ‘해방’,‘자유’라는 말이 유독 많이 들려옵니다.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내용은 어떠하든지 두고라도 저에게는 ‘해방’이라는 단어부터 눈길을 끕니다. 이번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자유라는 단어가 핵심 키워드로 사용되었다고 하죠. 얼마나 자유에 대해 갈증이 심했는지 35번이나 자유가 언급되었다고 세어 보고 알려준 사람이 있었네요.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해방’과 ‘자유’에 대해 더 목마름이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비단 코로나만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무엇인가에 족쇄가 채워져 있는 듯한 답답함에 눌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주어진 인생을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으련만, 그냥 사는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5월, 진정한 해방과 자유는 외부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고 누리는 과정 하나하나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맛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가족이 떠나는 ‘2022년 봄 표현훈련’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중에는 중국에서 온 생기발랄한 30대 처자 이향균,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뭐든지 적극적인
이순신의 통영, 통영의 이순신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 한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을 때, 한산대첩의 현장인 통영에 다녀왔다. 통영이 초행은 아니었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난 직후였기에 감흥이 새로웠다. 통영은 이순신의 고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통영(統營)은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의 줄임말이다. 삼도수군통제영은 한산대첩 이듬해인 1593년 신설됐다. 충청과 전라, 경상도의 수군을 총괄할 각 수영(水營)의 상급 지휘부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산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은 전라좌수사로서 이억기의 전라우수영과 원균의 경상우수영 수군들을 아울러 지휘했다. 이순신 장군은 연합함대의 사령관격이었지만 이억기와 원균은 장군의 부하가 아닌 수평관계의 장수였다. 지휘체계의 결함이 불가피했다. 통제영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관으로 1895년까지 존속했던 조선 수군의 총본부였다. 통제사는 종2품 관직으로 팔도의 도백(道伯)인 관찰사(觀察使)와 동급이었다. 외직으로는 최고위급이다. 역대 통제사는 모두 208명이었다. 초대 통제사는 한산대첩의 주역, 이순신 장군이 임명됐다. 통제사는 한산도에 통제영을 설치했다. 통제영이 지금의 자
5박6일, 남해안 관통 공동체로 우주문화를 창조하는 문화, 역사기행을 하다 A. 여행준비 올해 대폭 길어진 추석기간은 자칫 잘못하면 여느 명절처럼 허망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섬세하게 시간과 일정을 배열하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문화역사기행을 다음과 같이 조정해 약 1달간의 준비를 거쳐서 시행해 본 결과를 여기에 올립니다. 1) 시간 - 일정조정과 여행공동체 : <행복한 동네문화 만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분들은 추석기간의 여행을 위해 일단 가족방문을 미리 하거나 혹은 추후에 하기로 하고 가족들의 양해를 미리 얻었습니다. 그리고 일정을 추석전 하루(9월8일 목요일) - 추석연휴 (9월9일~12일) - 추석후 하루(9월13일 화요일)인 총 5박6일로 정했습니다. 각자의 회사에 추석 전후 이틀간 휴가를 미리미리 신청함으로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 참여하는 분들의 직업은 모두 달랐으며, 남녀 불문하였고, 초등학생에서 70세가 다 된 분들, 네팔 출신과 중국인까지 포함해 하나의 여행공동체가 되어 움직여 보았습니다. 여행의 별미는 어디에 가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있지 않고 누구와 같이 가느냐에 있다고 하는데, 평소
남해안 문화·역사 기행 단상 ① 국립 부산 과학관 ② UN기념공원 ③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박물관 ④ 조선통신사역사관 ⑤ 국립해양박물관 ⑥ 자갈치시장 ⑦ 국제시장 ⑧ 차이나타운, 텍사스거리 ⑨ 을숙도 생태공원 5박 6일 남해안 여행! 저는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2009년 네팔에서 온 후, 2017년 한국에 귀화해 한국인이 되었지만 한국 역사는 잘 몰랐어요. 이번 여행에서 이순신 장군이 우리나라를 지켰던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역사와 관련된 영화를 봐도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역사박물관, 옛날에 전쟁 했던 장소를 직접 가서 보고, 제 옆에서 5박6일 동안 같이 간 사람들이 계속 설명을 해주어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 안에 있는 이순신 영상관에서 노량해전 영상을 보며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나라를 살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더 노력을 해서 더 강한 나라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군포시 금정동 김혜영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오잉? 뭔 이런 촌스럽고 이상한 공룡이름이 다 있나? 전남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