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ulture

간격 - 안도현

간 격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을 이룬다는 것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 안도현 -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45호>에 실려 있습니다.

상상 기자

2024-11-20 12:47

주소 : 경기도 군포시 번영로 508, 10층(금정동 신산빌딩)
제호: 더 Culture I 구분: 정기간행물(기타간행물) l 고유번호: 238-80-03147| 등록일 : 2024-04-25 | 발행인 : 송축복 | 편집인 : 김미경 | 전화번호 : 010-8781-6874
Copyright @더Culture Corp. All rights reserved.

UPDATE: 2025년 06월 14일 20시 29분

전체메뉴

#간격

간격 - 안도현

포토

많이 본 기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사라진 고조선의 건국연대

아로마테라피와 경피독, 피부로 들어오는 일상 속 화학물질

허공의 돈

2025년 다문화 사회, 그 방향을 묻다: 도전과 성찰

노린재나무 (Symplocos sawafutagi)

나의 손(hand) 나의 손(SON)

6.25를 맞이하며 - 희생 위에 선 오늘

실시간 뉴스

6.25를 맞이하며 - 희생 위에 선 오늘

나의 손(hand) 나의 손(SON)

허공의 돈

2025년 다문화 사회, 그 방향을 묻다: 도전과 성찰

아로마테라피와 경피독, 피부로 들어오는 일상 속 화학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