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소리의 전설, 강송대 명창 지난 11월 13일 강송대 명창의 국악 입문 80년 인생을 기념하는 ‘강송대의 진도 풍류’ 공연이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1941년 심청가의 ‘추월만정’ 소리를 잘했다고 알려진 이화중선 명창의 수제자인 진도 이근녀 여사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소리를 해 온 세월이 어느새 80여 년이 된 것이다. 역사상 한 명창의 80주년의 소리 인생을 기념하는 공연은 처음이기에 가서 이를 꼭 기록해 둬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들고 진도까지 차를 몰았다. 5세, 국악에 입문 강송대 명창은 전라남도 무형유산 남도잡가 보유자로 5세에 국악에 입문하여 목포에서 활동하던 오촌 고모인 강숙자 명창으로부터 ‘심청가’와 ‘춘향가’ 등을 배웠다. 녹음기가 없던 시절이라 어렵게 가르쳐 놓은 것을 잊지 말라고 매를 맞아가며 호되게 소리를 배웠던 시절로 명창은 당시를 회상했다. 타고난 목으로 당대 최고 여류 명창이었던 이화중선의 제자였지만 집안의 만류로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어머니 이근녀 여사의 바램에 따라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을 드러낸 강명창은 타고난 스타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어린 시절부터 광주, 여수, 목포, 군산 등 남도 지역의 큰
딸의 소리를 찾아서… 목포까지 시나브로 겨울에 들어섰다. 기온은 점점 낮아지고 마리나는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12월부터 2월까지 수도를 잠근다. 배들 위로 눈과 먼지가 엉겨 붙고 날이 더 추워져 1월쯤 한강이 얼어붙으면 언 강을 망치로 깨며 배를 보호하기 위한 선장들의 눈물겨운 겨울살이? 들이 시작될 것이다. 돌이켜보면 많은 변화가 있던 한 해였다. 할아버지 칠순 잔치 때 많은 관객들 앞에서 차분히 취미로 배운 흥보가를 부르는 딸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는 진짜 소리, 옛날 소리를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할머니 명창 선생님을 찾아 남도로 유학을 왔다. 똥 삭힌 물을 마시고 온종일 산과 폭포를 찾아다니며 득음을 하시던 시절의 명창 분들은 이제 많이 돌아가셔서, 공력이 있는 옛 소리를 들으며 배울 곳을 찾기 어려웠다. 유튜브와 여러 영상 자료들을 뒤져가며 생존해 계신 많은 명창 분들의 소리를 찾아 들었고 감정과 공력이 좋은 딸아이의 특성을 잘 살려주실 명창 분을 찾아 서울에서 땅 끝 목포까지 유학을 온 것이다. 문화재 할머니 명창 앞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판소리는 태어나 처음으로 강한 압박을 견뎌야 하는 열 살 아이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이라 곁에서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