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와 우주개발
[최승호의 에너지와 환경 12] 한국형 발사체와 우주개발 나로호(KSLV-1)와의 인연 2010년 6월 어느 날, 남해의 서쪽 끝 완도에서 시작한 ‘남해안 자전거라이딩’은 절정으로 다다르고 있었습니다. 해남에서 완도, 장흥과 보성을 지나 더 달리고 싶었으나, 시간상 고흥에서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고흥 팔영산 캠핑장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외나로도 쪽으로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고흥에 도착한 날이 바로 나로호(KSLV-1, Korea Space Launch Vehicle)를 발사하는 날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발사 전 외나로도는 이미 통제를 하고 있어서 갈 수 없었고, 내나로도까지 라이딩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로호에 이상이 있어 발사시간이 다음날로 연기되었습니다. 다음날은 짐을 꾸려 차에 짐을 싣고 좋은 위치에서 발사를 기다렸으나 해당 발사시간에서는 불발되었습니다. 저와 나로호와의 인연이 있다면 이렇습니다. 이 발사가 아마 두 번째 나로호 발사였던 것 같습니다. 2009년 1차 발사는 노즈페어링 분리 실패 및 궤도 진입 실패를 하였고, 2010년 6월 9일 발사는 긴급취소, 6월 10일은 저희가 기다렸던 시간에서 또 연기되어 저희가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