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문법이야기 17] 겨울 요트 여행기(2) 크루들과 테스트로 요트를 몰아 바다를 나가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 엔진을 쓰는 기주만으로 4.2노트(시속 8km/h)정도. 배 바닥을 살피려 아래 고프로를 들이대니 바닥에 붙은 물풀, 따개비와 이물질들이 저항을 만들어 배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 돌아와 선장님께 배에 대해 관찰한 내용들을 말씀 드리고 막배로 위도를 나왔다. 돌아오는 길 크루들과 배를 본 소감들을 나누며 마음을 정했다. ‘이 배를 사서 서해를 누비자.’ 마음을 먹은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12월 초에서 1월로 요트 딜리버리가 넘어가게 되면 한겨울에 배를 옮기기 쉽지 않다. 해가 짧아져 하루에 배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는 시간은 아침 7시부터 5시까지 10시간 남짓. 시간당 5노트를 평균으로 잡으면 50마일, 약 100km 정도 운항이 가능하다. 먼 거리 항해가 불가능하고 겨울 내내 바닷바람의 추위를 견뎌야 한다. 날씨를 보니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위도의 낮 기온이 10~13도를 가리킨다. 물때는 대사리 때라 연중 가장 물살이 빠른 때. 물때가 안 맞으면 역류를 만날 경우 속도가 나질 않아 자칫 위험한 변수가 될 수 있
[환경칼럼] 첨단산업의 비타민, 첨단산업의 쌀 희토류?! ▲ 중국 내몽골 희토류 광산에서 나오는 유해폐기물 중국 자원 무기화 중국 정부가 희토류 광산 및 광물 관련 3개 기업의 합병을 최종 승인해(2021.12.23.)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그룹을 출범시켰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거대한 희토류 단일기업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희토류는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부터 요즘 한창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첨단 스텔스 전투기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입니다. 하지만 희토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고 채산성이 떨어져 미국 등 선진국들은 희토류 생산을 그만두는 실정입니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그룹 합병을 최종 승인함으로 앞으로 신생 희토류 기업의 지위는 막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10월 중국 전국인민대회에서 국익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군사 및 기타 물품의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수출관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여기에 희토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요소(수)가 중국의 수출 금지품목으로 지정되어 급하게 방어를 하고는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희토류가 만약 요소(
하루를 두 번 사는 여자 고등학생인 큰 아이는 새벽 6시 반이면 스쿨버스를 탄다. 덕분에 나의 하루도 꼭두새벽부터 시작된다. 아침잠 많은 나로서는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지만, 어찌 됐건 식빵을 구워 치즈와 햄을 올린 샌드위치로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그러는 중에 중학생인 딸아이도 잠에서 깨어 돌아다닌다.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그보다 더 일찍 일어나 도시락과 아침을 미리 준비해 놓고 내가 먼저 수업을 위해 방에 들어간다. 새벽 여섯 시, 혹은 일곱 시, 때론 여덟시. 나는 강의를 듣기도 하고, 토론에 참여하기도 하고, 내가 강사로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무슨 새벽부터 수업인가 싶겠지만 사실이다. 내가 참여하는 수업들은 거의 다 줌 그리고 한국,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새벽은 그들의 저녁, 나의 아침은 그들의 밤이다. 나는 하루를 두 번 혹은 세 번 사는 여자다. 나의 하루는 새벽에 한국과 한번, 현실로 돌아와 미국과 한번, 오후 세시 반쯤 한국의 새벽과 한번 이렇게 몇 번을 새로 시작한다. 오전 7~8시쯤 강의를 듣거나 수업을 하고 한국에 있는 그들과 굿나잇 인사를 나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대륙문화에 대한 해양문화의 비판에 대한 비판] 감사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님! 'Thank you, Mr. Xi!’ 브렛 스티븐스(Bret Stephens) 뉴욕타임스 2022년 10월 20일 친애하는 시진핑 주석님 (도입) 당신이 중국공산당의 주석으로 세 번째로 임명된 것에 대해 내 나라가 보내는 감사와 축하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이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당신이 하는 통치가 어떤 날인가는 다른 자유국가들을 비롯한 미국의 역사에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축복의 하나로 인식될 것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한다면, 이것은 당신이 10년 전에 처음으로 최고지도자가 되었을 때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론) 그 때(2013)로 되돌아가 보면, 중국이 고대에서 세계를 주도하던 문화와 가장 거대한 경제를 회복할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서방의 많은 사람들은 결론 내렸습니다. 매년 10%를 자주 넘겼던 중국의 놀라운 경제성장률은 우리(서방)가 이룬 보잘 것 없는 발전을 그늘에 가리우고 말았습니다. 한 산업에서 다른 산업을 - 정보통신, 은행, SNS, 부동산 - 막론하고, 중국회사들은 산업계의 리더가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