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바르는 올리브와 레몬 - 아로마테라피의 작은 실천 요즘 올리브오일과 레몬의 조합이 화제다. 지방 분해 챌린지에서 시작해 연예인들이 실천하며 SNS를 통해 퍼진 이 단순한 조합은 이제 하나의 건강 루틴처럼 자리 잡았다. 올리브오일 한 스푼에 레몬 몇 방울. 복잡하지 않지만 몸이 먼저 반응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로마테라피를 오래 해 온 사람으로서, 이 조합을 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이 좋은 조합을 가장 예민한 피부인 입술에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었다. 입술은 우리 몸에서 가장 섬세한 피부 중 하나다. 피지선이 거의 없어 스스로 보호막을 만들지 못하고, 조금만 건조해도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각질은 미세한 상처가 되고, 그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면 따끔거림과 갈라짐이 반복된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입술이 가장 먼저 변화를 알려 준다. 아로마테라피에서는 피부를 ‘보호해야 할 장벽’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그 장벽을 무너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강하게 제거하기보다 부드럽게 정돈하고, 인공적인 향보다 식물이 가진 본래의 향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제품이 아
사이프러스의 향기, 고흐의 영혼을 닮다 별과 나무 사이, 고흐가 본 사이프러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그림 속에는 언제나 강렬한 자연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사이프러스는 그의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나무였다.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뾰족하게 솟은 사이프러스는 하늘을 향해 치솟으며 땅과 하늘,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상징으로 그려졌다. 고흐는 편지에서 “사이프러스는 이집트 오벨리스크처럼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 나무에 죽음의 그림자와 동시에 영원의 위로를 보았다. 고흐에게 사이프러스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었다. 인간의 유한한 삶을 넘어, 초월적 세계와 이어지는 영혼의 다리였다. 별빛이 흐르는 밤하늘 아래 검은 실루엣으로 우뚝 선 사이프러스는, 고흐가 끝내 갈망했던 평화와 영원의 이미지를 담고 있었다. 신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아로마 아로마테라피에서 사이프러스 오일은 고대부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신전을 장식하거나 장례 의식에 사용하며,‘신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나무’로 여겨졌다. 사이프러스는 생명의 끝을 애도하는 동시에 새로운 영적 세계로 인도
[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2] 11월의 허브이야기‘Yarrow’(야로우) 학명 Achillea Millefolium Yarrow란 이름은 이 식물의 앵글로색슨 명인 ‘gearwe’, 네덜란드 명인 ‘yerw’의 사투리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milfoil’이라 하는데 종명인 millefolium 즉, 라틴어의 ‘많다’라는 뜻으로 1,000을 의미하는 ‘mille’과 잎이라는 뜻의 ‘foliu’의 합성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톱니가 많은, 무수한 많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양 톱풀’이라 불리고 있으며, 톱풀을 봄나물로 먹습니다. 서양에서 ‘야로우’는 학명인 ‘아킬레야’로도 통용되며 예부터 상처의 치료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상용으로서 꽃빛이 아름답고 다양해서 화단용으로 부르는 이름은 ‘아킬레야’라고 하고 약용의 ‘허브차’(茶)로 이용할 때는 ‘야로우 차’(yarrow tea)라 하여 자칫 별개의 식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학명의 Achillea는 ‘일리아드’의 영웅 ‘아킬레스’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데 ‘아킬레스’(Achilles)가 트로이전쟁 때 부상한 병사들의 상처를 이 풀로 고친 데서 붙여졌다 합니다. 아킬레스는 반인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