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너와 나의 이웃이야기 3] 새로운 이웃으로 살아야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는 다문화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로 이어집니다. 이미 한국은 사망인구가 출생인구를 추월한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지났고,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입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에 영향을 미쳐 외국인력 도입이 필수가 되고, 국제결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학 내에서도 국제 커플이 많이 형성되는데, 학생 수가 줄어들어 고교 졸업생보다 대학 입학 정원이 많다보니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많은 국제 학생(International Students)들을 만나게 되고, 교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내 자녀들도 언제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언어 소통이 어려운 예비 사위나 며느리를 데리고 올지 모르지요. 이제 우리의 회사, 학교, 식당, 가정 등 모든 방면에서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다문화 사회로 급진전하게 될 터인데, 어떻게 하면 우리는 보다 성숙한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앞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측면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앞두고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바로 정부의 제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아~ 법정 스님의 책이 여기 있었구나!’ 책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다시 집어 든 책 속에서 쪽지 하나가 떨어진다.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17년 전 병실에서 만난 환자의 보호자 연락처다. 한 달 동안 2인실에서 지내며 속 얘기를 하던 일이 생각나 전화를 하려다가 ‘아차’싶어 다시 종이를 접었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40대 동사무소 여직원은 그때 골수이식을 앞두고 있었다. 국내에는 적합한 골수가 없어서 해외에서 기증자를 찾았지만 말이 기증이지 4천만 원의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분당 아파트를 처분해서 병원비를 마련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날마다 환자의 언니가 와서 밤새며 간호를 했다. 그러면 난 왜 그 병실까지 갔는가? 인도에 다녀오고 급성간염으로 응급실로 향했다. ‘리시께시’에서 20루피를 주고 바나나와 오렌지를 샀다가 원숭이에게 습격을 받아, 약을 한 주먹씩 먹어서라고 혼자서 추정해 본다. 종이봉투에 과일을 담으라는 로운리 플레넷의 깨알 같은 조언을 깜빡 잊었다. 비닐봉지에 과일을 담아 덜렁덜렁 걷고 있을 때 원숭이 떼를 만났다. 그중 몸집이 좀 있어 보이는 원숭이가 과일 봉지를 낚아챘다. 봉지는 힘없이 뜯겨나가고 오렌지가 굴
한국을 향한 인도 라비의 거위의 꿈 2018년 가을, 나의 결심 ‘한국에서 살아야지!’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에서 온 ‘라비’입니다. 한국살이 3년차입니다. 2013년 어느 날, 친구가 인도 채널에서 타밀어(타밀어는 제 모국어인 남인도어)로 더빙되어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많이 보기 시작했고, 한국의 문화와 그림 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군침 도는 음식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드디어 2018년 가을, 2주 동안 휴가를 내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서울, 부산,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그때 결심했어요. ‘한국에서 살아야지!’라고 말이죠. 그리고 3년 뒤, 2021년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전공한 컴퓨터 과학 분야가 매우 발달한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대학원을 가기 위해 준비를 했어요. 한국은 공부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KGSP, ASEAN, 한국기업장학금(대웅, 삼성 등), 대학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인도에서 알았던 한국, 직접 와서 경험하며 내가 느낀 다섯 가지 차이 인도에서 있을 땐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