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기
[선에 담긴 당신의 마음 이야기 13] 마음으로 보기 여행을 가면 꼭 그곳의 풍경이 담긴 그림을 삽니다. 20대에는 아껴야 하는 여행경비 때문에 엽서를 사곤 했죠. 직업을 가진 후에는 다른 비용을 줄이더라도 꼭 실제로 그린 그림을 사 왔습니다. 물론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아니라 길거리 화가의 그림이죠. 여행지에서 돌아온 후 액자에 담긴 그림을 보면 ‘잘 그렸다, 못 그렸다’에 대한 평가 없이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르며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습니다. 2004년도에 캐나다 여기저기를 여행했습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그림을 보고나서 쓴 일기를 발견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읽기 전에 아래 그림을 보면서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겠어요? “오는 길에 지나다가 이 그림을 보았다. 한참을 서서 쳐다보았는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멋지게 내가 가질 수 있는, 내가 누릴 수 있는 그 자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 언제쯤 저렇게 자유로울 수 있을지…” 20대 초반의 저는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이 컸지만, 현실의 벽이 꽤 높았나 봅니다. 지금처럼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많은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