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에서, 사람을 만나는 사회복지사로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에서,사람을 만나는 사회복지사로 사회복지사로 돌아오기까지 ‘인천쪽방상담소 사회복지사 김윤재.’ 현재의 저를 소개하는 말입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서버 엔지니어로 5년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객들이 구입한 서버에 리눅스나 윈도우 서버 운영체제를 설치해주고, 운영 도중 생기는 문제들을 관리해주며 유지 보수를 했습니다. 서버 엔지니어도 처음에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고장 난 서버를 고치는 일을 많이 했는데 제 자신이 고쳤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재미도 있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일을 하는 것이 저에겐 힘이 들었습니다. 금융업무나 게임 등 대부분의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적은 밤에 서버 점검을 하는데, 밤에 혼자 일하려니 그게 더 힘들더군요. 월 1회 고객사에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벽에 서버가 고장났다는 연락이 와도 혼자 해결하러 가고, 그뿐만 아니라 고객사와 갑과 을의 관계로 일하는 것 또한 저에겐 큰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긴 서버를 고치고 있으면 고객사 담당자가 제 등 뒤에 서서 일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고 서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서비스가 작으면 상관없지만 POS 등과 같이 큰 서비스들은 서버가 고장 나서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