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아로마테라피 동방박사가 선택한 향, 미르(Myrrh)와 유향(Frankincense)
12월의 아로마테라피 동방박사가 선택한 향, 미르(Myrrh)와 유향(Frankincense) 12월은 한 해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달입니다. 동시에 크리스마스를 품은 시간이죠. 이 계절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한 장면이 겹쳐집니다. 별을 따라 이동한 동방박사들이 갓 태어난 아기 예수에게 바친 세 가지 선물, 황금·유향·미르. 그중에서도 향을 지닌 두 선물, 유향과 미르는 단순한 향료가 아니라 생명과 치유, 신성과 인간을 잇는 상징이었습니다. 왜 동방박사는 유향과 미르를 선택했을까 동방박사들은 단순한 여행자가 아니라 천문학자이자 약초학자, 당시 최고의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들이 선물을 고를 때 기준은 분명했을 것입니다. 유향(Frankincense)은 신에게 바치는 향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 바빌로니아, 히브리 전통에서 유향은 신전의 공기를 정화하고 인간의 기도를 하늘로 올리는 매개체였던 것이죠. 또 유향은 신성을 의미했습니다. 미르(Myrrh)는 탄생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약이었죠. 산모의 회복, 상처 치유, 방부와 진통에 사용되었고, 훗날 장례 의식에도 쓰였습니다. 미르는 인간의 몸을 의미했고 오늘날 죽은 사람의 시체를 ‘미이라’라고 부른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