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장의 공부 이야기 #3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사이에 극적으로 자기 성적을 끌어올린 학생들에게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다. ‘왜?’라는 질문이다. “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어?” 그 이유들을 모아보면 무언가 보편적 원리를 찾아 이를 거꾸로 적용해 마음을 공부에 두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그 이유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다양했다. “친구랑 내기를 해서요”, “엄마가 핸드폰을 바꿔주신다 해서요.”, “친구에게 지는 게 자존심이 상해서요.”, “그냥 하다보니까 재밌어서요.” 내가 찾는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든, 뭔가 거창하고 이 한마디면 모든 친구들을 공부 쪽으로 시간을 쓰게끔 끌어올 수 있을 것 같은 정제된 ‘공부의 이유’는 따로 없었다. 모두가 아주 다양한, 개별적 이유들이었다. 하지만 많은 인터뷰 속에서 알게 된 학생들의 속마음과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친구들의 그 과정 속에서의 비슷한 패턴 같은 것이 있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 첫째.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다만 그 ‘바람이 아이를 변화시키고 움직일 수 있게까지 자극할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생각 표현하기]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 ‘생각 그리기’ ‘침묵은 금이다’ 과연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이 말은 여전히 적용될까요? 서양에 비해 동양,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표현에 다소 인색합니다. 가족 안에서의 사랑 표현도,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그렇죠. 누군가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했던가요? No! 이제는 수동적으로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거나 누군가의 뒤에서 슬그머니 묻어가는 습관들을 버려보지 않을래요?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생각 표현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명 ‘졸라맨’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비주얼 씽킹 만나기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은 ‘생각 그리기’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배움을 통해 얻은 정보를 글과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죠. 어떻게 그려낼지 구상하고 체계화하면서 기억력과 이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시각적 사고 방법’이지요. 비주얼 씽킹을 국내에서 발전시키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생각과 정보를 그림으로 기록, 표현하는 것.‘생각의 시각화’(국내
임소장의 공부 이야기 #4 공부하는 척, 잘 듣는 척, 대답하는 척 하는 영혼이 멈춘 아이들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나 상담 시간에 하는 첫 질문은 늘 “너 뭐 좋아하니?”이다.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흥미도 적성도 그 아이의 성향도 있다. 모든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진 않는다. 또 모든 아이가 축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논리적 사고를 잘하는 아이가 있고, 직관적 암기 능력이 좋은 아이가 있다. 눈썰미가 좋아 사람의 옷차림, 표정, 얼굴 등을 잘 기억하는 아이가 있고, 무덤덤한 성격으로 주위 환경 변화에 그리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주어진 일을 잘하는 아이가 있다. 20여 년이 넘게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학생의 흥미 안에 아이를 파악할 수 있는 많은 단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외향적 성격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하는 운동, 게임을 좋아하고 자기 이야기하기를 즐겨한다. 하지만 반대로 자기 의견 한 마디를 듣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친구들이 있다. 외향적 친구들은 사람들을 대하는 서비스업 등에 관련된 진로 주제를 잡아주고, 내성적이지만 크게 변화가 없고 꾸준한 친구들은 그에 어울리는 연구원 쪽의 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