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해초 진, 김지수 - 한상기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물개로 변신한 꼬마 멧돼지, 모래사장을 안방 삼아 둥글뒹글 구르다가 마침내 해초를 뒤집어 쓰고 아가씨가 되었다 덕.분.에. 모터보트에 등이 까여 울고있던 바다가 허연 이빨 드러내고 써~~~억 웃었다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2호>에 실려 있습니다.
첫 눈 오는 아침 흰 눈 내리는 아침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린다 소리 없이 소복 소복 땅 위에 쌓인다 세상을 하얗게 덮어 버린다 하늘에서 내리는 흰 눈은 금세라도 세상의 아름답고 추한 것 더럽고 모난 것들을 다 덮어 버린다 흰 눈처럼 세상에 추한 것, 더러운 것 모난 것, 모든 것 덮어주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넓은 가슴으로 덮어주며 살고 싶다 이 아침 하늘에서 흰 눈은 소리 없이 한없이 내린다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60호>에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