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 독일의 날씨인가?
이것이 진정 독일의 날씨인가? 전시회와 기후변화 올해도 유로바이크 2023에 참가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했습니다. 독일 공항에 내리자마자 ‘이것이 진정 독일의 날씨인가?’하고 반문하였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고 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에어컨이 없었다면 견딜 수조차 없었던 날씨였습니다. 6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낮 기온은 32도, 아무튼 전시회 짐을 탁송으로 보내지 않고, 자전거만큼이나 큰 박스를 5개나 바리바리 싸들고 개인 짐까지 챙겨서, 공항 렌터카 빌리는 곳까지 가자니 정신이 없었고, 강렬하게 내리쬐는 땡볕과 공항 앞의 사람들을 태우려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고열로 인해 벌써부터 정신이 반쯤 나가 버린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빌린 차량이 SUV급임에도 전시회 짐을 전부 실을 수 없어 함께 간 일행 중 두 명이 한자리에 앉아가는 쇼까지 했습니다. 이러고 나니 정신이 아득히 멀리 가버린 듯했고, 도착한 숙소는 역시나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조차도 없었고, 태양은 저녁 9시나 되어서야, 마치 우리나라의 석양이 지는 시간처럼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전시회 기간과 그 이후인, 6월 말과 7월 초에 측정한 온도는, 기후학자들 얘기로 12만 5천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