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Lamprocapnos spectabilis)
금낭화 (Lamprocapnos spectabilis) 여름은 조금 남아 있고 봄은 지나갈 무렵은 산과 들로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입니다. 동네 주변이나 낮은 구릉 보다는 조금은 깊은 숲을 찾아 산길을 걷다 보면 아주 가끔은 화려하고 멋진 야생화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계곡에 물이 흘러 작은 폭포의 모양을 하고 있던 깊은 산속 계곡 쪽에서 만난 야생화는 금낭화입니다. 금낭화는 주머니 모양의 꽃이 줄지어 피어나는데 그 모양 때문에 ‘며느리주머니’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식물명을 불러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금낭화는 한자로(金囊花)라고 씁니다. 뜻을 풀어보면 ‘금이 들어있는 주머니’라는 의미이고 그것은 개화기 때 바람이 불어 꽃이 흔들리면 노란색의 꽃가루가 떨어지는데 그것이 마치 주머니에서 금가루가 떨어져 날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그것은 금낭화의 전설 속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깊은 산속의 자연에서 만나는 금낭화는 더욱 신선하고 아름다운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요즘은 도시의 정원이나 공원 등에도 관상용으로 심어둔 금낭화를 볼 수 있습니다. 무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