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국악의 메카, ‘목포의 위엄’
한민족 국악의 메카, ‘목포의 위엄’ 판소리하는 딸아이가 그간 제법 자라나 여기저기 자리에 불려 다니게 되면서 자주 듣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왜 목포에 오게 되었어요?”, “아~ 예, 판소리사를 공부하다 보니 목포가 20세기 판소리사에서 어마어마한 곳이더라고요...” 하고 시작되는 긴 이야기. 현대 판소리사에서의 목포의 위엄은 실로 대단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민족 국악의 메카인 목포 판소리 역사의 주요 인물들, ‘목포의 위엄’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장월중선’에 의해 설립된 ‘목포국악원’ 20세기 목포 국악의 산실은 ‘목포국악원’에서 출발합니다. 목포국악원은 임방울의 라이벌이었던 장판개의 조카 ‘장월중선’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국악원의 초대 원장은 김창훈, 강사는 장월중선이 맡았죠. 목포 국악원의 초대 강사 장월중선(장순애, 1925~1998)은 전통 예인 집안 출신이었는데 판소리, 가야금, 가야금병창, 거문고, 아쟁, 전통무 등에 두루 뛰어난 타고난 예인이었습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국악 스타였던 임방울의 협률사 및 국극사, 조선창극단 등의 창극 단체와 여성국극협회, 임춘앵이 만든 여성 국극단체 등에서 배우로 출연하였고 그곳에서 여러 작품들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