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아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법적소송에 이기다니... 지난 8월 29일 아시아 최초로 기후소송 승소라는 역사적 판결이 나왔습니다. 바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소송입니다. 이 소송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직접 청구인으로 참여한 아시아 첫 기후 소송이라는 점입니다. 이 소송에 함께 참여했던 초등학생 기후활동가 김한나(초2), 한제아(초6) 어린이는 ‘해양 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 개회를 앞둔 지난 11월 24일 전 세계의 각국 대표단에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협약 안건을 주문했습니다. 이 두 어린이는 지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어른들이 부럽고 또 답답하다며 “여러분에게는 저와 같은 어린이가 할 수 없는 엄청난 결정권이 있다. 문제를 알고 있는데도, 힘이 있는데도 행동하지 않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해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기까지 했습니다. 공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들 아이들도 이렇게 소신발언을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