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ugly) 농산물? 러블리(lovely) 농산물! ▲ 버려지는 농산물 (출처 : 작약(블로그)) 대한민국에서 1년 동안 버려지는 농산물 규모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대략 5조원으로 추정합니다. 그럼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농산물은 얼마나 될까요. 유엔식량농업기구의 말에 따르면 한해 13억톤으로 전체 농산물의 30%에 달한다고 합니다(2019년 기준). 실제로 농사를 짓는 농부 기자로서 수확철만 되면 버려지는 수많은 농산물을 보곤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는 옛 속담을 맹종해서일까? 공산품의 불량률과 달리 농산물의 경우는 겉모양 상관없이 영양소는 차이가 없는데도 겉으로 보이는 모양과 색깔이 어글리(못난이)냐 아니냐가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사실 농산물은 아무리 농부가 최선을 다해서 작물 재배를 한다고 하더라도 시시때때로 변하는 기후 환경(온도, 빛, 수분), 토양 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수확물 일명 못난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품성 판매 기준을 따른다면 심한 경우 수확 자체를 포기 할 수밖에 없구요. 원가로 가져가라 해도 농산물 유통상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서 말이지요. 어
K엄마! 독박육아, 이제 그만! K아빠! 눈치육아 NO! K엄마아빠, 정부, 지자체, 기업! 해피육아 YES! 한국은 22세기에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 1순위입니다.(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인권문제연구소의 데이빗 콜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이런 상황을 조롱하고 있는데 심히 마음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맞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극심한 저 출산율 (2023년 0.72%)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국과 비교해볼 한 나라가 있는데 바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출산 장려 정책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무엇보다도 출산에 대한 문제를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문제라고 인식해 왔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국가적 인식을 하고 있으나 결과에 있어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더 이상 엄마의 독박 육아가 아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상황에서 아빠가 엄마와 함께 어떻게 육아 시간을 현실적으로 늘려야 하는 가’입니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아빠의 육아휴직입니다. K아빠 육아휴직 VS 유럽 아빠 육아휴직 현재 한국 남성 육아휴직으로 2021년 기준 공식적으로 사용 가능 기간이 ‘52주’이지만
아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법적소송에 이기다니... 지난 8월 29일 아시아 최초로 기후소송 승소라는 역사적 판결이 나왔습니다. 바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소송입니다. 이 소송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직접 청구인으로 참여한 아시아 첫 기후 소송이라는 점입니다. 이 소송에 함께 참여했던 초등학생 기후활동가 김한나(초2), 한제아(초6) 어린이는 ‘해양 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 개회를 앞둔 지난 11월 24일 전 세계의 각국 대표단에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협약 안건을 주문했습니다. 이 두 어린이는 지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어른들이 부럽고 또 답답하다며 “여러분에게는 저와 같은 어린이가 할 수 없는 엄청난 결정권이 있다. 문제를 알고 있는데도, 힘이 있는데도 행동하지 않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해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기까지 했습니다. 공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들 아이들도 이렇게 소신발언을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피로 사회에서 피로 증후군에 절은 뇌를 어떻게 쉬게 할까? 현대인과 피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충분히 쉰 것 같은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본의 뇌과학자 구가야 아키라 박사는 “뇌를 쉬게 하면 몸도 마음도 훨씬 가벼워진다”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휴식은 뇌가 쉬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뇌 피로 체크리스트'로 다음과 같은 것이 제시되고는 합니다. 1.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다 2. 심한 운동이나 중노동을 한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피곤하다 3. 일에 집중하지 못해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4. 피곤한다 잠이 오질 않는다. 혹은 한밤중에 자주 깬다 5. 멍해서 머리가 굳은 것처럼 느껴진다 6.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여 혼자 끙끙 앓는 일이 잦다 위의 예시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당신은 육체보다 뇌가 지쳐 있는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구가야 아키라 박사는 “뇌가 하루 신체 에너지 소모량의 20% 사용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우리는 뇌가 쉬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도 자신도 모르게 1) 과거 억울했던
당신의 세포에 수분을 채워라!! 노화를 세포건조로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몸이 늙어가는 것, 즉 ‘노화’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노화는 건조로 이동하는 것이다·”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면 이 말을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싱싱한 사과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쭈글쭈글해지는 것과 싱싱했던 나뭇잎이 수분이 마르고 건조해지면서 부서지는 것도 노화에서 건조로 진행되어 간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은 젊을 때 촉촉하고 윤기 나던 피부가 나이 들면서 메마르고 거칠어지고, 눈은 뻑뻑해지며, 손에도 촉촉함이 없어 침을 묻히며 책장을 넘기던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뿐만 아니라 비만 오면 허리나 무릎이 아프고, 배와 턱에는 군살이 붙고,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조차도 떨어지는 현상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노화는 겉모습 뿐 만 아니라 신체 내부적으로는 뼈, 혈관이 건조해지면서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하게 되면 소위 생활습관 병이라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성 질환들의 검진 결과를 통보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은 모든 결과들은 우리 몸의 세포가
‘안녕, 나의 한옥집’ 임수진 작가를 만나다 공주 한옥에 살았던 소중한 기억들, 구슬로 엮어 책으로! 공주에서 자란 저는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접하며 이문구의《관촌수필》, 이미륵의《압록강은 흐른다》등의 소설들을 읽으면 항상 제 어린 시절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이것 못지않게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어린 시절을 담은 소설들《작은아씨들》과《빨간 머리 앤》처럼 아름답고 반짝거리는 어릴 적 시간들을 담아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저의 글재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늘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러다 코로나를 겪으며 2020년 10월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반응이 즉각적이었죠. 신기하더라고요. 누가 내 어린 시절에 관심을 가질까 했거든요. 첫 번째 스토리는 한옥에 살 때의 뒷간(화장실)경험 이야기였어요. ‘그 시절 그 공간에 가 있는 것 같다’ 등의 블로그 이웃들의 댓글이 이어지면서 그 반응에 힘입어 계속 글을 쓰게 되었죠. 이런 향수가 저 말고도 많은 분들에게 있더라고요. 10회 글을 마무리 할 때 즈음, 입소문을 타고 ‘한옥일기 이야기’ 를 연재하는 제‘밤호수’블로그에 한 출판사 대표님이 찾아오셨어요. 글을
나전칠기의 아름답고 찬란한 세계를 보여주는 ‘휘향찬란’ ‘휘향찬란’ 나전칠기는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조개마다 가진 다른 무늬, 빛깔, 패턴이 있기 때문이죠. 빛에 따라 아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 빛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휘향찬란’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길을 향한 도전 사실 몇 해 전까지 저는 회사에서 회계 관련 일을 하던 3년차 직장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동안 이 일이 나에게 맞지 않다는 생각을 마음 한편에 항상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베이킹, 가죽공예, 코딩, 일러스트, 포토샵 등 다양한 분야를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나전칠기를 정식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명장님들께 많은 조언과 사업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화재수리기능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내가 만든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 프리마켓을 종종 나갔었는데, 그때마다 찾아주는 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덕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원데이 오프라인 클래스, 온라인 클래스로 나전칠기 귀걸이, 머리핀, 키링, 그립톡, 커스텀 제품들
시는 세상으로 보내는 러브레터 풀꽃 시인 ‘나태주’ 16살 소년, 시인을 꿈꾸다 16세에 시를 쓰기 시작해 시인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 시인은 헤르만 헤세이고, 한국시인으로는 김소월, 윤동주입니다. 이 세 분은 상당히 비슷한 점이 있어요.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거죠. 사춘기는 말 그대로 인생의 봄을 맞이하는 시기인데, 그 당시 저의 집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집들이 살기가 어려워, 신분 상승과 돈과 권력을 쥘 수 있는 길을 가길 바랄 때였죠. 하지만 저는 권력과 돈을 추구하기보다 시인이 되고 싶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춥지 않고 배고프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사셨다면, 저는 그 위에서 나를 위해 살고 싶었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었어요. 아마 이 점이 저를 시인으로 이끌지 않았나 싶고, 시인을 꿈꾸게 했다고 봐요. 물론 제가 정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는가, 돌아보면 자신은 없지만, 제 인생의 목표는 16살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인으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하는 시 공부, 유일한 스승은 책! 제 평생 책 몇 권을 고르라면 지금도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직접 책을 보여주심)《당시, 唐詩》입니다. 당나라 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