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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3 (토)
2025.09.13 (토)
인구 절벽, 흔들릴 미래 국방, 여자도 군대 가야 ‘여자도 군 입대를 해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이나 이야기가 나올 때 어김없이 한국은 젠더 갈등이나 양성평등, 여자들의 군대를 만들기 위한 자원 확보, 군대 내에서의 성추행과 성폭력이 더 증가 할 것이라는 등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비생산적이고 감정적인 성 대결 구도나 탁상공론으로만 머물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구 감소가 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출산율이 6을 넘어 여자를 징집할 필요가 없었지만 가장 최근 2024년 출산율이 0.75에 불과합니다. 국방부는 현재의 출산율과 복무제도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2040년 병사 자원은 현재의 절반 수준인 15만명에 불과하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지난해 50만명 수준이었던 군 병력이 2039년 40만명, 2043년 33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종전이 아닌 72년 휴전 상태입니다. 지금 당장 북한이 쳐들어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니 이젠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A. 군대와 군인의 수를 유지해야 하는
이런 정치인들 때문에 미국이 여전히 강하고 강해야 한다! 미국사회의 엄청난 불안정성 온 세계인들이 미국을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미치광이 전략을 써서 자국뿐 아니라 이웃(캐나다,멕시코,파나마)나라 와 온 세계에서 건드리지 않는 대륙과 나라가 없을 정도로 휘젓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 지상 최강 마약 펜타닐로 좀비처럼 미국 대도시를 비틀거리며 다니는 사람들을 볼 때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백인,흑인,동양인,아프리카인들이 샐러드볼처럼 서로 섞여 동화되고 결코 하나가 되지 못하는 수많은 시민의 모습을 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역사적으로 이민자의 나라이다 보니, 도착한 사람들 모두가 함께 사는 것보다 우선 나부터 살고보자는 식의 삶의 방식이 문화적으로 고착된 것 같습니다. 이것을 서양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만, 매우 오랜 전통을 가지는 동양에서는 여전히 어색한, ‘(개인의 완전한) 자유’가 ‘아무도 날 건드리지 마!’ 라는 식으로 변질되기 십상인 나라입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은 보편적 의료보험시스템이 자라잡기에는 앞으로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야 할 걸로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과연 미국이 하나의 정치적 공동체로서
[러시아니즘Russianism 연구 - 러시아 미술] 하나의 진리와 다양한 해석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삼위일체] vs. 조르주 루오의 [부상당한 광대] 한 민족의 특이성은 그들이 대상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대표적인 3대 표현방식(문학,음악,미술)을 통해 깊은 내면세계를 드러냅니다. 한국인들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좁아지는 지구에서의 삶을 제대로 영위하려면, 북쪽에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러시아인들의 속마음을 알아야 하는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이들의 조상들이 남겼던 표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 자체로는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일한 실체를 완전히 다른 민족들이 어떻게 보고 표현하는가를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그동안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에서 ‘러시아음악’을 다루어왔지만, 이번에는 ‘러시아미술’을 다루고, 점차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문학’도 살피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는 러시아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15세기의 위대한 이콘화가인 안드레이 루블료프(1360~1430)가 남긴 [삼위일체]를 다루고자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이콘을 프랑스가 존경하는 화가인 조르주 루오(1871~1958)가 같은
능소화 황의수 담장 위에 붉은 숨결 하나 온몸 불사른다 지나가는 바람에도 눈길이 머문다 한철 피었다 지는 꽃 그리움만 남는다
봄의 고백 황의수 초록이 춤추는 길목 바람에 피어난 노래 민들레 한 송이 봄의 고백을 전하네 햇살 머금은 그대 눈빛 내 마음도 살며시 피어난다 꽃잎 닿은 손끝 따라 너에게 번져간다 봄은 조용히 우리 사이에 머물렀다
봄 하나님 김정임 봄 하나님은 바쁘시다 추운 땅 밑에 불 지피시고 연인들이 선 자리마다 꽃망울 터뜨리시고 사람들의 눈이 닿는 먼 산머리마다 가지런히 이발도 하신다 아이들을 위해 하늘에 솜사탕도 만들어 놓고
‘낙태’와 ‘총기규제’에 대한 찬반논쟁의 장(場)에서 엿보이는 미국문화의 민낯과 동정적으로 그려보는 그 미래상 2022년 법적 투쟁의 장이 되어 버린 미국 현실을 동양의 우리는 제대로 이해할까? 1973년 낙태허용판결(1973.1.22)이래 50여년 만인 올해 2022년에 뒤집은 미시시피주 낙태금지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합헌판결(2022.6.24), 그리고 한국인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문제인 총기규제법 승인(2022.6.25)으로, 현재 미국은 치열한 논쟁의 장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쟁점은 낙태의 경우, ‘생명권 보호가 먼저냐 개인의 자유권(신체의 자유, 자기 결정권 자유 등)이 먼저냐’이며, 총기규제의 경우 ‘자기방어권 보장의 자유를 제한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특별히 전자인 낙태금지법에 대한 합헌판결의 후폭풍은 얼마나 강력한 지 미국이 두 쪽이 날 지경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두 논쟁 자체보다, 이런 논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전제이자 바탕인, 이번 논쟁에서 드러난 ‘미국 문화의 민낯’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한국동란 때에 3만 여명의 병사를 희생한 미국을 ‘동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려주어야 할 미래상’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환
우주시대에 꼭 필요한 세계(단일)정부하에서 낙태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그리고 우주로 평화롭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의 세계(단일)정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 정부 하에 공정하며 누구나 만족시킬 수 있는 치밀한 세계법, 우주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지극히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기 전에 이것을 연습할 수 있는, 비록 범위는 좁지만 좋은, 역사적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과 미국의 법입니다. 미국은 각각의 독립된 나라에 해당하는 50개 주정부(state)가 모여 하나의 연방정부(United States)를 이루며, 여기에 개별 주가 만들고 운영하는 주법과 함께 거시적 연방적 사안을 처리하는 연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위법인 주법과 상위법인 연방법의 관계를, 최근에 문제가 되는 낙태라는 사례를 통해 살펴보며, 앞으로 세계(단일)정부에서 필요한 개별국가법과 세계법, 우주법의 상관관계를 미리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의 낙태법 올해 미 대륙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바로 ‘낙태’입니다. 먼저 미국에는 연방법이 주법에 우선한다는, 가장 근본이 되는 헌법 6조의‘연방법률 우위의 원칙’(Su
과거 우주선의 실패에서 배우고 만들어 갈 우주시대의 새로운 조직, 정치, 사회 체제 및 문화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천체투영관에서 망원경으로 직접 찍은달">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독일과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유럽은 나라를 복구하는데 바빠 우주 개발에 나설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소련 역시 독일과의 전쟁으로 황폐화 되어, 미국과 경쟁 구도에 있었고, 당시 미국은 이미 공군력에서 소련을 압도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1957년 10월 4일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가장 먼저 미국이 우주 시대를 열 것이란 예상을 산산조각 냈기 때문입니다. 이에 강한 위기를 느낀 미국은 1961년 5월 25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우리는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보낸다.”는 선언으로 소련과의 우주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주로 나가는 것은 처음부터 순수 과학적 목적이 아니라 공산주의 소련과 민주자본주의 미국의 정치적, 사회적 이념 체제 속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되었습니다. 우주 경쟁을 목적으로 세워진 NASA는(미항공우주국) 정치적, 사회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고, 케네디
누린내풀 (Tripora divaricata) 무더위에 지친 날의 연속이지만 절기가 바뀌고 한밤중은 조금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렇게 무더위의 힘이 살짝 빠질 무렵이 되면 산야에는 예쁜 보라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발품을 팔고 돌아다녀야 겨우 볼 수 있는 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생 분포는 전국적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찾는다면 아마도 예쁜 꽃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누린내풀은 꽃술이 둥글게 휘어진 것이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이용하여 멋부린듯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색상도 누구나 좋아할 보라색입니다. 이 멋진 모습에 현혹되어 줄기를 자르거나 꽃을 만지면 심한 누린내를 풍겨 꽃에서 멀리 떨어지고 가까이 할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누린내풀을 관상용으로 기르는 경우가 없습니다. 누린내풀은 어쩐 일로 이런 냄새를 풍기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보면 볼수록 그 모습은 아름답고 예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누린내풀의 꽃말은 ‘내 이름을 기억하세요’라고 합니다. 아마도 누린내풀 실물을 만난 경우 누구나 한 번쯤은 꽃을 들여다보려고 줄기를 잡고 코끝으로 당기게 될 것이고 강력
막바지 무더위를 달래는 향기 – 네롤리 이야기 여름의 끝자락, 지친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는 향이 있습니다. 바로 네롤리(Neroli) 에센셜오일이죠. 네롤리는 오렌지나무의 순백의 꽃에서 증류해 얻는 귀한 아로마 오일입니다. 하나의 오렌지나무에서 얻어지는 에센셜오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잎과 가지에서 추출하는 패티그레인(Petitgrain), 껍질에서 얻는 상큼한 오렌지 스윗(Orange Sweet), 그리고 꽃에서 피어나는 우아한 향의 네롤리(Neroli). 각각의 오일은 서로 다른 향과 효능을 지니며, 특히 네롤리는 고급스러운 플로럴 시트러스 향으로 ‘귀족의 향기’라 불린답니다. 왕비가 사랑한 향, 네롤리 네롤리라는 이름은 17세기 네롤리 공화국의 왕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왕비는 오렌지꽃 향을 사랑해 장갑, 목욕물, 의복 곳곳에 이 향을 스며들게 했다고 합니다. 그 부드럽고 매혹적인 향은 왕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그녀가 이 향을 꾸준히 즐겨 회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죠. 심지어 그녀가 70세에 이르렀을 때, 50대의 폴란드 국왕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신화 같은 일화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네롤리의 향이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