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자체 ‘전면 무료버스 도입 정책’ 방향 전환해야 할 때! 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는 정책을 도입하여 시행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청송군이 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 이후 올해 2월 기준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는 지자체는 경북 문경시 등 10곳이고, 도입을 추진 또는 검토 중인 충북 단양군 등 5곳을 포함하면 15개 지자체나 됩니다. ▶전남 진도군 농어촌 버스 하차 사진 (출처 : 농민신문) 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 추진 이유 각 지자체마다 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하는 외적 이유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입니다. 청송군이 정책 시행 2년만에 버스 이용객이 25% 이상 늘었고, 유동 인구 증가에 따라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된 것 같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지자체들도 동일한 효과들을 기대하며 ‘따라쟁이’처럼 추진하고 있는 것이지요. 심지어 경제적인 어려운 계층들 즉 교통약자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이동할 수 있게 해주고, 그로 인해 이들이 지역 상권을 자주 방문하게 되면 소비를 통해 경제활성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대중 교통비 무료 정책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심지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
이런 정치인들 때문에 미국이 여전히 강하고 강해야 한다! 미국사회의 엄청난 불안정성 온 세계인들이 미국을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미치광이 전략을 써서 자국뿐 아니라 이웃(캐나다,멕시코,파나마)나라 와 온 세계에서 건드리지 않는 대륙과 나라가 없을 정도로 휘젓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 지상 최강 마약 펜타닐로 좀비처럼 미국 대도시를 비틀거리며 다니는 사람들을 볼 때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백인,흑인,동양인,아프리카인들이 샐러드볼처럼 서로 섞여 동화되고 결코 하나가 되지 못하는 수많은 시민의 모습을 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역사적으로 이민자의 나라이다 보니, 도착한 사람들 모두가 함께 사는 것보다 우선 나부터 살고보자는 식의 삶의 방식이 문화적으로 고착된 것 같습니다. 이것을 서양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만, 매우 오랜 전통을 가지는 동양에서는 여전히 어색한, ‘(개인의 완전한) 자유’가 ‘아무도 날 건드리지 마!’ 라는 식으로 변질되기 십상인 나라입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은 보편적 의료보험시스템이 자라잡기에는 앞으로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야 할 걸로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과연 미국이 하나의 정치적 공동체로서
정조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중화척(中和尺) 뱀은 정체가 좀 미묘하다. 해석하기도 좀 어렵다. 올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문수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36가지 모습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청사[靑蛇, 푸른 뱀]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박혁거세의 능을 오릉(五陵) 또는 사릉(蛇陵, 뱀릉)이라고 한다. 박혁거세의 몸이 하늘로 올라가다 땅으로 떨어져 5갈래로 나뉘어졌다. 사람들이 하나로 모으려 했는데 뱀이 나타나 모으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오릉이 되었고 사릉이 되었다. 경문왕의 침전에는 항상 뱀들이 모여 있었다고 한다. 궁인들이 놀라고 두려워서 쫒아 내려고 하자 왕이 그만두게 하였다. 자신은 뱀이 없으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없다고 했다. 경문왕이 잘 때는 뱀이 온몸에 올라와 혀를 내밀고 있었다고 한다. 둘 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얘기지만 왜 뱀이 나타나 박혁거세의 몸을 다섯으로 나눴는지, 왜 경문왕이 뱀들과 함께 잤는지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새해는 항상 기대와 희망으로 들뜨기 마련이다. 그런데 올해 뱀해는 좀 남다르다. 새해 기분이 별로 나지 않는다. 왜일까. 아마도 지난해 12월 일으켰던 비상계엄으로
광대나물 (Lamium amplexicaule) 어느 해 겨울이었습니다. 늦은 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먹거리를 주문하고는 문밖에서 배달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슴 한쪽이 빈 것 같은 나날이 이어집니다. 마음을 추스르려 들판을 무작정 걸어봅니다. 양지바른 둔덕에 광대나물이 피어있습니다. 광대나물은 3~5월이 개화기입니다만, 무슨 연유인지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고 길을 걷는 저를 바라보며 광대짓을 하며 흔들거립니다. 겨울이면 당연한 일이지만 눈이 내렸습니다. 눈치도 없이 깊은 겨울에 꽃이 피어있던 광대나물이 걱정스러워 들판으로 달려가 봅니다. 눈을 뒤짚어쓰고도 어떤 일도 없었던 듯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광대나물은 잡초로 취급되는 야생화입니다. 눈을 뒤집어쓰고도 꽃을 피우고 있었던 들판의 광대나물의 꽃말은 ‘봄맞이’입니다. 아마도 가슴 시린 겨울도 어느 날 지나갈 것입니다. 꽃말처럼 흥겨움으로 봄을 맞이할 날을 기다리며 찬바람 들어오는 현관문을 단속해 봅니다. 태극화훼농원, 한현석 행자부/농림부 신지식인 tkhanhhs@hanmail.net
‘아로마테라피’, 첫발을 내 딛다 향유의 본고장 아로마테라피의 기원은 약 6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향유 요법은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를 거치며 발전하였고, 인도의 종교적 영향을 받아 전신,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치유하는 방법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치유법은 로마 제국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페르시아에서는 향유 추출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증류법이 10세기에 발명되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향유 문화는 이집트에서 유럽으로, 동시에 페르시아를 거쳐 프랑스로 전파되었으며, 프랑스는 대규모 향수 제조와 재배 단지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합성 향료 개발에서도 프랑스가 선두를 차지하였죠. 그러나 전통적인 향유 치료법은 영국에서 연구와 기술 보존을 통해 더욱 발전하였고, 영국은 현재 전통적 아로마테라피의 본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천연 향유의 에너지 아로마테라피는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 피부 미용 등 다양한 치유 효과를 제공합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향료는 지속적으로 맡을 경우 두통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자연 향유는 ‘기’라는 생명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어 이러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의 온도 차이 2024년 12월부터 제2의 인생으로 간호조무사 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0대 후반을 살아오면서 동아리모임 등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보기도 했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 강의를 연이어 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드디어 첫 강의 시작하기 전날 시뮬레이션으로 앞에 학생들이 있다 생각하고, 3시간 계속 강의를 해보았는데 말이 꼬이고, 목도 마르고, 입안이 쩍쩍 붙기도 했습니다. 신생아실 간호사로 근무하며 30~40분 정도 산모 교육 후, 몸에 에너지가 쑥 빠져 나가는 경험이 있었던 터라,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 당시 ‘난 이리 30~40분 교육하는 것도 힘든데 매일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며 선생님들이 대단해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실전에 임해야 하는 강의 첫날, 아~ 글쎄 말입니다. 처음부터 출석을 부르는데 체크하는 손이 떨리고, 목소리도 떨리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의연한 척 이름을 부르고 한 명 한 명 얼굴을 보면서 마치 떨지 않는 것 처럼 했습니다. 목소리에 힘을 주고 끝말까지 정확히 발음을 하고자 노력하며 강의를 시작하는데, 몸에서 열도 나고, 땀도 나고
아직도 먼 ‘자율 주행 농기계화’ ‘자율주행 농기계’라는 단어는 시골에 사는 농부에게도 익숙한 용어입니다. 농기계 회사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정부차원에서의 지원금과 관련된 홍보 덕분입니다. 물론 농부들의 관심도 있구요, 하지만 주변을 눈씻고 찾아보아도 자율 주행 농기계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합니다. ‘자율 주행 농기계’로 전환해야 쉽게 농사할 수 있고, 인력난도 해결할 수 있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은 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현실화되지 못할까요? ▶ (출처 : 한국농정신문)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성들 사실 농업과 관련한 세 주체 즉 농부, 농업기계회사, 정부가 생각하는 것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고, 그 결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농부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경로 설정 등 작업에 필요한 과정들을 설정해 놓고 작동시킨 후 지켜보면서 부수적인 것들을 챙기거나, 아니면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 면에서 부담을 느낍니다. 대규모 농업을 하는 농가 외에는 엄두를 못내는 실정인 것이지요. 두 번째 농기계 회사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회
넌 날 뭘보고 믿니?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파파고 번역기, 자율주행, 스마트홈 AI 가전 등 이미 우리 실생활속에 AI는 깊숙이 자리잡아버렸습니다. 더 나아가 AI 아나운서, AI 가수, AI 콜센터직원 등 우리의 직업까지도 AI로 대체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에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이 모두 AI 분야 연구자들에게 수상된 것을 고려했을 때,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은 더욱더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AI, 과연 믿을 수 있나? 오픈AI의 chatGPT, MS의 Copilot, 구글의 Gemini, 그리고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딥시크까지 다양한 생성형 AI들의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AI와 대화를 해보셨나요? 저는 회사에서 업무에 도움을 받고자 chatGPT를 자주 사용하는데, 최근 기술이 포함된 질문을 할 경우 사실과 다른 정보를 사실인양 대답해줄 때가 있어서 오히려 시간을 더 낭비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일명 할루시네이션이라고 하는 AI의 거짓말인거죠.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다른 방법으로 찾아볼텐데 괜히 거짓말을 해서 안 물어보느니만 못한 시간낭비를 한 셈입니다. 제가 한번은 화가나서 왜 거
[농부 단상] 삼 세대가 어우러졌던 사랑방을 그려보다 (경로당 지원정책을 바라보며) ▶ 출처 : blog.naver/yp_nadri (양평농촌마을벽화) 항상 연말연초가 되면 지역 농협이나 각종 단체 등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있다. 각 마을마다 있는 ‘경로당’이다. 예전에는 농한기가 지난 다음에 주로 사용되던 공간이 이제는 1년 내내 어르신들의 놀이터가 된 곳이다. 한 여름에는 에어컨이, 한 겨울에는 보일러가 작동되어 집보다 더 좋다고 할 정도다. 삼시 세끼 해결은 기본. 물론 국가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한정적이라 빠듯하다고는 하지만 연말연초에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단체들로 인해 부족한 것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이런 섬김을 통해 쉼없이 돌아가는 경로당 보일러 소리를 들으면 농부인 기자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올해 초에도 반가운 섬김의 소식들이 들렸다. 지역 농협 차원에서 각 마을에 있는 경로당들의 난방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하고, 마을 청년회, 번영회 등에서도 식재료 등을 통해 어르신들을 섬긴다는 소식에 다들 잘 한다고 박수를 보낸다. 매달 동네 어르신들을 섬기는 장수식당은 덤이다. 하지만 이런 외적 지원들이 또 다른 차원으로 나가지 못하고 물질적 지원 차